카자흐스탄, 테러로 ‘적색경보’…40여 명 사상

입력 2016.06.07 (07:13) 수정 2016.06.0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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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앙아시아에 있는 카자흐스탄 북서부 도시 악토베에서, 카자흐 역사상 최악의 테러가 발생해 40여 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교민들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5일 오후 2시 반쯤, 카자흐스탄 북서부 도시 악토베의 총기 판매점 2곳에 무장 괴한들이 들이닥쳤습니다.

다른 한 무리의 괴한들은 시내버스를 탈취해 내무군 군부대를 습격했습니다.

테러범과 경찰 간의 총격전 과정에서 최소 17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테러범들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무기 탈취를 노린 극단주의 종교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녹취> 카스모프(카자흐스탄 내무 장관) : "총기 판매점을 습격한 뒤, 테러범들은 좀 더 강력한 무기를 획득하기 위해 군부대로 향한 것 입니다."

인구 40만 명의 도시 악토베에는 현재 적색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현지에 체류 중인 9명의 우리 교민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악토베 현지 교민 : "인터넷이 끊긴 상태고요. 사람들 대부분이 집에 있고요. 차들이 산발적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경찰은 테러범 11명을 사살하고 9명을 체포했으며, 달아난 일당을 쫓고 있습니다.

세속적 온건 이슬람 국가인 카자흐스탄에는, 일부 과격 이슬람 세력이 침투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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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자흐스탄, 테러로 ‘적색경보’…40여 명 사상
    • 입력 2016-06-07 07:19:56
    • 수정2016-06-07 09: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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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앙아시아에 있는 카자흐스탄 북서부 도시 악토베에서, 카자흐 역사상 최악의 테러가 발생해 40여 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교민들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5일 오후 2시 반쯤, 카자흐스탄 북서부 도시 악토베의 총기 판매점 2곳에 무장 괴한들이 들이닥쳤습니다. 다른 한 무리의 괴한들은 시내버스를 탈취해 내무군 군부대를 습격했습니다. 테러범과 경찰 간의 총격전 과정에서 최소 17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테러범들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무기 탈취를 노린 극단주의 종교 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녹취> 카스모프(카자흐스탄 내무 장관) : "총기 판매점을 습격한 뒤, 테러범들은 좀 더 강력한 무기를 획득하기 위해 군부대로 향한 것 입니다." 인구 40만 명의 도시 악토베에는 현재 적색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현지에 체류 중인 9명의 우리 교민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악토베 현지 교민 : "인터넷이 끊긴 상태고요. 사람들 대부분이 집에 있고요. 차들이 산발적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경찰은 테러범 11명을 사살하고 9명을 체포했으며, 달아난 일당을 쫓고 있습니다. 세속적 온건 이슬람 국가인 카자흐스탄에는, 일부 과격 이슬람 세력이 침투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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