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나포 위험천만…정부는 뭐하나

입력 2016.06.07 (07:39) 수정 2016.06.07 (08: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 어민들이 중국 어선의 횡포를 보다못해 직접 나포까지 했지만, 중국 선원들이 강하게 저항했으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을 겁니다.

우리 어민들의 안전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궁지에 몰린 중국 선원들이 대나무와 쇠파이프, 삽 등 가릴 것 없이 휘두르며 격렬히 저항합니다.

<녹취> "버려! 무릎 꿇어!"

지난 2011년에는 중국 어선 선장이 휘두른 흉기에 단속 중이던 해경이 순직했습니다.

이번에는 중국 선원들이 잠을 자고 있어서 충돌은 없었지만, 어민들이 또 나섰다가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중 해경은 불법 조업 문제를 같이 해결하자며 24시간 핫라인까지 개통했지만 그 실효성은 떨어집니다.

해경은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연평도 인근 NLL의 특수성 때문에 강력한 단속이 어렵다고 토로합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음성변조) : "북한 해안포, 북한 함정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중국 어선은 북한 해역으로 도주시 단속이 어렵다는 걸 알고 악용합니다."

해경은 이번 민간 나포 이후 또 다시 대책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송일종(인천 해양경비안전서장) : "관계기관과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향후 재발방지 및 연평도 근해 중국 불법조업 어선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해가기로 했습니다."

생존의 터전인 서해를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 중국 어선과 대치하는 우리 어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간 나포 위험천만…정부는 뭐하나
    • 입력 2016-06-07 07:58:02
    • 수정2016-06-07 08:21:24
    뉴스광장
<앵커 멘트>

우리 어민들이 중국 어선의 횡포를 보다못해 직접 나포까지 했지만, 중국 선원들이 강하게 저항했으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을 겁니다.

우리 어민들의 안전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궁지에 몰린 중국 선원들이 대나무와 쇠파이프, 삽 등 가릴 것 없이 휘두르며 격렬히 저항합니다.

<녹취> "버려! 무릎 꿇어!"

지난 2011년에는 중국 어선 선장이 휘두른 흉기에 단속 중이던 해경이 순직했습니다.

이번에는 중국 선원들이 잠을 자고 있어서 충돌은 없었지만, 어민들이 또 나섰다가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중 해경은 불법 조업 문제를 같이 해결하자며 24시간 핫라인까지 개통했지만 그 실효성은 떨어집니다.

해경은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연평도 인근 NLL의 특수성 때문에 강력한 단속이 어렵다고 토로합니다.

<녹취> 해경 관계자(음성변조) : "북한 해안포, 북한 함정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중국 어선은 북한 해역으로 도주시 단속이 어렵다는 걸 알고 악용합니다."

해경은 이번 민간 나포 이후 또 다시 대책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송일종(인천 해양경비안전서장) : "관계기관과 긴급대책회의를 통해 향후 재발방지 및 연평도 근해 중국 불법조업 어선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해가기로 했습니다."

생존의 터전인 서해를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 중국 어선과 대치하는 우리 어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