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에 5천만 원?…식지 않는 ‘강남 재건축’ 인기

입력 2016.06.07 (08:08) 수정 2016.06.0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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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매매가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 강남 재건축은 예외인 것 같습니다.

전매 차익을 노린 투기 세력까지 가세하면서 호가는 들썩이고 신규 재건축 분양가는 3.3㎡에 5천만 원을 넘을 태세입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5천 가구로 구성된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입니다.

4월 말 사업시행인가가 떨어지면서 42㎡ 가격이 9억 3천만 원으로 1억 원 정도 올랐습니다.

<인터뷰> 정지심(공인중개사) : "제 속도를 낸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매물을 내놓았던 주인들이 물건을 거둬들이면서 가격도 많이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존 재건축 호가가 들썩이면서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 분양가도 급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급 이미지를 내세운 신규 브랜드까지 붙여가며 3.3㎡ 분양가가 5천만 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영수(재건축아파트 조합장) : "최고의 주거단지를 건설할 수밖에 없고, 그러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걸맞은 분양가격이 책정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재건축발 분양가 급등세는 주변 아파트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84㎡ 기준, 1년 전보다 천3백만 원 오른 상황.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미 4천만 원대 중반대 아파트는 속속 등장해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적 수요가 대거 유입될 경우 시장을 교란시키는 것은 물론 착시현상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서울에서는 739건의 아파트 분양권이 거래돼 가장 높은 회전율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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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07 08: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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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 매매가가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 강남 재건축은 예외인 것 같습니다.

전매 차익을 노린 투기 세력까지 가세하면서 호가는 들썩이고 신규 재건축 분양가는 3.3㎡에 5천만 원을 넘을 태세입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5천 가구로 구성된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입니다.

4월 말 사업시행인가가 떨어지면서 42㎡ 가격이 9억 3천만 원으로 1억 원 정도 올랐습니다.

<인터뷰> 정지심(공인중개사) : "제 속도를 낸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매물을 내놓았던 주인들이 물건을 거둬들이면서 가격도 많이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존 재건축 호가가 들썩이면서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 분양가도 급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급 이미지를 내세운 신규 브랜드까지 붙여가며 3.3㎡ 분양가가 5천만 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영수(재건축아파트 조합장) : "최고의 주거단지를 건설할 수밖에 없고, 그러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걸맞은 분양가격이 책정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재건축발 분양가 급등세는 주변 아파트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84㎡ 기준, 1년 전보다 천3백만 원 오른 상황.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미 4천만 원대 중반대 아파트는 속속 등장해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적 수요가 대거 유입될 경우 시장을 교란시키는 것은 물론 착시현상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달 서울에서는 739건의 아파트 분양권이 거래돼 가장 높은 회전율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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