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경제] 그들이 월세를 받지 않는 사연
입력 2016.06.07 (10:51)
수정 2016.06.0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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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 [김기자의 똑똑한 경제]
□ 방송일시 : 2016년 06월 06일(월요일)
□ 방송일시 : 2016년 06월 06일(월요일)
이 기사는 KBS뉴스 홈페이지에서 음성서비스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Q. 인서트 (정재형) :
오홍홍홍 월요일도 즐거운 남자, 정재형이에요~
난 일주일 내내 조증이야~ 오호호호홍
그런데, 월세가 공짜인 데가 있다면서요?
일부 도심 지역 상가 공급이 넘친다는 말을 듣긴 했는데..
그렇다고 상가 월세가 공짜에요? 진짜에요? 그것도 새 건물인데?
지금 나 놀리는 거죠?
아니, 월세 안 받으면 건물 주인은 뭐 먹고 살아요?
어쨌거나 공짜라면 나 상가 열 개 임차할래요!
진짜 공짜로 빌려주는 거죠? 나중에 딴소리하는 거 아니죠?
네? 어머, 나는 안 된다구요? 공짜는 공짜인데 아무나 공짜는 아니라구요?
뭐에요~~ 짜증나~~~~
A. 김 기자
요즘 렌트 프리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요. 일단 빌딩 공실률이 10%, 높게는 지역에 따라 20%를 육박하면서 한두 달 월세를 받지 않는 거죠. 그래서 렌트 프리라고 하고요.
테헤란로나 여의도 등 공실률이 자꾸 높아지는 지역은 거의 건물 2개 중 한 곳은 렌트 프리를 하고 있더군요. 광화문은 최근에 2년 계약하면 6개월 렌트 프리도 있고요.
월세를 깎아주면 될 것 같지만, 그 경우 빌딩의 자산 가격 자체가 내려갈 것을 우려해서 주로 한두 달은 렌트 프리로. 그래서 저 빌딩은 평당 월세 얼마짜리라는 인지도를 유지하려는 건데, 장기적으로는 시장원리를 이기진 못할 겁니다. 빌딩 등 사무실 공급이 워낙 많아서요.
또 하나 렌트 프리는 상가인데요. 대형 상가를 완공한 뒤에 분양하지 않고-분양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거의 무료로 어떤 업체는 심지어 인테리어까지 해주고 임대업체를 일단 유치합니다. 3년, 5년 계약으로 대신 아주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고급 브랜드를 유치합니다.
외제차 대리점, 유명 커피전문점, 탤런트가 하는 유명 중국음식점, 그렇게 상가를 채우면 상권이 고급스러워집니다. 고객들이 상가를 찾아오죠.
이렇게 상가를 활성화한 다음에 상가가 자리 잡으면 그때 상가를 진짜 분양하는 겁니다. 처음 입주하는 유명 브랜드 가게들은 그때 가서 또 선택하면 되죠. 남을지 떠날지.
이런 렌트 프리 서울에도 지금 많은데요. 이 렌트프리를 하려면 시행사나 건설사가 자금 여유가 있어야죠. 또 자칫 무료 기간이 끝나면 유명 브랜드들이 앞다퉈 떠나버려서 상권이 좀 주저앉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똑똑한 경제> 오늘은 임대료가 무료! 렌트프리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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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똑한 경제] 그들이 월세를 받지 않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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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6-07 10:51:18
- 수정2016-06-07 10:51:55

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 [김기자의 똑똑한 경제]
□ 방송일시 : 2016년 06월 06일(월요일)
□ 방송일시 : 2016년 06월 06일(월요일)
이 기사는 KBS뉴스 홈페이지에서 음성서비스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Q. 인서트 (정재형) :
오홍홍홍 월요일도 즐거운 남자, 정재형이에요~
난 일주일 내내 조증이야~ 오호호호홍
그런데, 월세가 공짜인 데가 있다면서요?
일부 도심 지역 상가 공급이 넘친다는 말을 듣긴 했는데..
그렇다고 상가 월세가 공짜에요? 진짜에요? 그것도 새 건물인데?
지금 나 놀리는 거죠?
아니, 월세 안 받으면 건물 주인은 뭐 먹고 살아요?
어쨌거나 공짜라면 나 상가 열 개 임차할래요!
진짜 공짜로 빌려주는 거죠? 나중에 딴소리하는 거 아니죠?
네? 어머, 나는 안 된다구요? 공짜는 공짜인데 아무나 공짜는 아니라구요?
뭐에요~~ 짜증나~~~~
A. 김 기자
요즘 렌트 프리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요. 일단 빌딩 공실률이 10%, 높게는 지역에 따라 20%를 육박하면서 한두 달 월세를 받지 않는 거죠. 그래서 렌트 프리라고 하고요.
테헤란로나 여의도 등 공실률이 자꾸 높아지는 지역은 거의 건물 2개 중 한 곳은 렌트 프리를 하고 있더군요. 광화문은 최근에 2년 계약하면 6개월 렌트 프리도 있고요.
월세를 깎아주면 될 것 같지만, 그 경우 빌딩의 자산 가격 자체가 내려갈 것을 우려해서 주로 한두 달은 렌트 프리로. 그래서 저 빌딩은 평당 월세 얼마짜리라는 인지도를 유지하려는 건데, 장기적으로는 시장원리를 이기진 못할 겁니다. 빌딩 등 사무실 공급이 워낙 많아서요.
또 하나 렌트 프리는 상가인데요. 대형 상가를 완공한 뒤에 분양하지 않고-분양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거의 무료로 어떤 업체는 심지어 인테리어까지 해주고 임대업체를 일단 유치합니다. 3년, 5년 계약으로 대신 아주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고급 브랜드를 유치합니다.
외제차 대리점, 유명 커피전문점, 탤런트가 하는 유명 중국음식점, 그렇게 상가를 채우면 상권이 고급스러워집니다. 고객들이 상가를 찾아오죠.
이렇게 상가를 활성화한 다음에 상가가 자리 잡으면 그때 상가를 진짜 분양하는 겁니다. 처음 입주하는 유명 브랜드 가게들은 그때 가서 또 선택하면 되죠. 남을지 떠날지.
이런 렌트 프리 서울에도 지금 많은데요. 이 렌트프리를 하려면 시행사나 건설사가 자금 여유가 있어야죠. 또 자칫 무료 기간이 끝나면 유명 브랜드들이 앞다퉈 떠나버려서 상권이 좀 주저앉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똑똑한 경제> 오늘은 임대료가 무료! 렌트프리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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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기자 kim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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