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성 뛰어난 ‘차륜형’ 국산장갑차 양산 개시…내년 전력화

입력 2016.06.07 (11:23) 수정 2016.06.0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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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기동성으로 보병 부대의 임무수행 능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 차륜형 장갑차가 우리 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은 현대로템 주관으로 2012년 12월 연구 개발에 착수한 차륜형 장갑차가 지난달 9일 운용 시험 평가에서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같은 달 30일 국방 규격이 제정됐다고 오늘(7일) 밝혔다. 방사청 관계자는 "체계개발 완료에 따라 이달부터 양산에 들어가 2023년까지 약 600대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전력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출력 430마력의 엔진을 장착한 차륜형 장갑차는 최고 속도(도로 기준)가 시속 100㎞로, 현재 우리 군이 주력으로 운용하고 있는 궤도형 K200 장갑차(시속 74㎞) 및 K21 장갑차(시속 70㎞)보다 빠르다. 산악 지형이 많은 전방에서 신속한 전개와 수색정 찰 임무를 수행하는 보병 전투용(K808)과 후방 지역의 기동 타격과 수색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보병 수송용(K806) 등 두 가지 모델로 개발됐다. 지상은 물론 수상에서도 기동이 가능하고, 중화기를 장착한 데다 적의 기관총 공격도 막을 수 있어 보병부대의 임무 수행 능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방사청은 차륜형 장갑차를 기본 차체로 30㎜ 차륜형 대공포,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 등도 개발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이번에 개발된 차륜형 장갑차는 미국의 스트라이커, 독일·네덜란드 공동 개발의 박서 등 해외에서 개발된 유사 무기 체계보다 비슷한 성능에 가격은 절반에 불과해 수출 경쟁력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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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07 11:23:57
    • 수정2016-06-07 11:43:53
    정치
뛰어난 기동성으로 보병 부대의 임무수행 능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 차륜형 장갑차가 우리 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은 현대로템 주관으로 2012년 12월 연구 개발에 착수한 차륜형 장갑차가 지난달 9일 운용 시험 평가에서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같은 달 30일 국방 규격이 제정됐다고 오늘(7일) 밝혔다. 방사청 관계자는 "체계개발 완료에 따라 이달부터 양산에 들어가 2023년까지 약 600대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전력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출력 430마력의 엔진을 장착한 차륜형 장갑차는 최고 속도(도로 기준)가 시속 100㎞로, 현재 우리 군이 주력으로 운용하고 있는 궤도형 K200 장갑차(시속 74㎞) 및 K21 장갑차(시속 70㎞)보다 빠르다. 산악 지형이 많은 전방에서 신속한 전개와 수색정 찰 임무를 수행하는 보병 전투용(K808)과 후방 지역의 기동 타격과 수색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보병 수송용(K806) 등 두 가지 모델로 개발됐다. 지상은 물론 수상에서도 기동이 가능하고, 중화기를 장착한 데다 적의 기관총 공격도 막을 수 있어 보병부대의 임무 수행 능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방사청은 차륜형 장갑차를 기본 차체로 30㎜ 차륜형 대공포,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 등도 개발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이번에 개발된 차륜형 장갑차는 미국의 스트라이커, 독일·네덜란드 공동 개발의 박서 등 해외에서 개발된 유사 무기 체계보다 비슷한 성능에 가격은 절반에 불과해 수출 경쟁력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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