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대박’ 진경준-넥슨 커넥션 본격 수사

입력 2016.06.07 (12:05) 수정 2016.06.0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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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경준 검사장이 게임업체 넥슨의 회삿돈으로 주식을 매입해 120억 원의 시세 차익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검찰이 김정주 넥슨 회장에 대해서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진 검사장 감싸기에 급급했던 법무부와 검찰은 호된 비판 여론에 밀려 뒤늦은 진상규명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대박 사건과 관련해 첫번째 의혹은 넥슨 회삿돈의 성격입니다.

진 검사장은 수차례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넥슨 회삿돈을 받은 사실을 숨겼습니다.

검찰은 빌린 돈이 아닌 뇌물 성격의 자금일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넥슨 측의 해명은 의혹을 더 키웠습니다.

넥슨 측은 당시 한 임원이 퇴직하면서 0.7%의 지분을 내놨는데, 외부인이 살 경우 회사 경영에 악영향이 우려되기 때문에 진 검사장 등 3명에게 주식을 사게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시 넥슨 김정주 회장과 부인의 지분은 70% 가량이어서 불과 0.7%의 지분 향배는 사실상 경영에 영향이 없었습니다.

넥슨 김정주 회장이 대학 동기로 친밀한 관계였던 진 검사장에게 가치가 높은 자사 주식을 사게 한 특혜를 준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주식 거래 이후, 게임업체 대주주인 김정주 회장과 현직 검사였던 진경준 검사장이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녹취> 윤영대(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 : "옛날처럼 주머니에 돈을 넣어주는게 아니라 주식의 형태로 비상장 주식을 줌으로써 엄청난 뇌물을 준 것입니다."

고위 검찰 간부가 연루된 보험성 뇌물 사건이라는 비판 속에서 검찰은 넥슨 김정주회장의 소환 시기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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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 대박’ 진경준-넥슨 커넥션 본격 수사
    • 입력 2016-06-07 12:08:02
    • 수정2016-06-07 12: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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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경준 검사장이 게임업체 넥슨의 회삿돈으로 주식을 매입해 120억 원의 시세 차익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검찰이 김정주 넥슨 회장에 대해서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진 검사장 감싸기에 급급했던 법무부와 검찰은 호된 비판 여론에 밀려 뒤늦은 진상규명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대박 사건과 관련해 첫번째 의혹은 넥슨 회삿돈의 성격입니다.

진 검사장은 수차례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넥슨 회삿돈을 받은 사실을 숨겼습니다.

검찰은 빌린 돈이 아닌 뇌물 성격의 자금일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넥슨 측의 해명은 의혹을 더 키웠습니다.

넥슨 측은 당시 한 임원이 퇴직하면서 0.7%의 지분을 내놨는데, 외부인이 살 경우 회사 경영에 악영향이 우려되기 때문에 진 검사장 등 3명에게 주식을 사게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시 넥슨 김정주 회장과 부인의 지분은 70% 가량이어서 불과 0.7%의 지분 향배는 사실상 경영에 영향이 없었습니다.

넥슨 김정주 회장이 대학 동기로 친밀한 관계였던 진 검사장에게 가치가 높은 자사 주식을 사게 한 특혜를 준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주식 거래 이후, 게임업체 대주주인 김정주 회장과 현직 검사였던 진경준 검사장이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도 수사 대상입니다.

<녹취> 윤영대(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 : "옛날처럼 주머니에 돈을 넣어주는게 아니라 주식의 형태로 비상장 주식을 줌으로써 엄청난 뇌물을 준 것입니다."

고위 검찰 간부가 연루된 보험성 뇌물 사건이라는 비판 속에서 검찰은 넥슨 김정주회장의 소환 시기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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