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들 강력 대응…불법 조업 중국 어선 급감

입력 2016.06.07 (12:15) 수정 2016.06.0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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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어민들이 연평도 근해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을 직접 나포해서 해경에 넘겼는데, 그 영향 탓인지 일시적으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중국 선장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천효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인천 연평도 인근 해역.

중국 어선 70여 척이 북방한계선, NLL 남쪽 우리 해역에서 꽃게잡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제는 120척이 넘는 중국 어선들이 거대한 선단을 이뤘는데 50척 가까이 줄어든 겁니다.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을 참다못한 연평도 어민들이 중국 어선 2척을 직접 나포한 뒤 생긴 일시적 변화로 보입니다.

<녹취> 최 율(전 연평도 어민회장) : "그 사람들도 욕심이 있고 또 나름대로 처자식 거기 놔두고 여기까지 올 때 쉽게 물러가겠느냐고요."

해경은 어민들이 넘긴 중국어선과 선원 11명을 어제 새벽 인천 해경부두로 압송했습니다.

선장 두 명에 대해서는 불법조업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나머지 선원 9명은 강제 퇴거될 예정입니다.

<녹취> 성도경(연평도 어민회장) : "분통 터져서 한 거죠. 정부에서 못 하니까 어민들이라도 나서서 해야지. 위험 무릅쓰고 한 거예요."

해경과 옹진군은 우리 어민들에 대해서는 처벌 여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조업구역을 이탈한 것은 현행법 위반이지만 불법 어업을 하는 현행범을 잡은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5년에도 조업구역을 벗어나 중국어선 4척을 나포했던 연평도 어민들은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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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민들 강력 대응…불법 조업 중국 어선 급감
    • 입력 2016-06-07 12:18:21
    • 수정2016-06-07 12:36:47
    뉴스 12
<앵커 멘트>

우리 어민들이 연평도 근해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을 직접 나포해서 해경에 넘겼는데, 그 영향 탓인지 일시적으로 불법 조업하는 중국 어선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중국 선장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천효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인천 연평도 인근 해역.

중국 어선 70여 척이 북방한계선, NLL 남쪽 우리 해역에서 꽃게잡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제는 120척이 넘는 중국 어선들이 거대한 선단을 이뤘는데 50척 가까이 줄어든 겁니다.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을 참다못한 연평도 어민들이 중국 어선 2척을 직접 나포한 뒤 생긴 일시적 변화로 보입니다.

<녹취> 최 율(전 연평도 어민회장) : "그 사람들도 욕심이 있고 또 나름대로 처자식 거기 놔두고 여기까지 올 때 쉽게 물러가겠느냐고요."

해경은 어민들이 넘긴 중국어선과 선원 11명을 어제 새벽 인천 해경부두로 압송했습니다.

선장 두 명에 대해서는 불법조업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나머지 선원 9명은 강제 퇴거될 예정입니다.

<녹취> 성도경(연평도 어민회장) : "분통 터져서 한 거죠. 정부에서 못 하니까 어민들이라도 나서서 해야지. 위험 무릅쓰고 한 거예요."

해경과 옹진군은 우리 어민들에 대해서는 처벌 여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조업구역을 이탈한 것은 현행법 위반이지만 불법 어업을 하는 현행범을 잡은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5년에도 조업구역을 벗어나 중국어선 4척을 나포했던 연평도 어민들은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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