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재정개편 반발’ 경기 시장 3명 광화문 단식농성

입력 2016.06.07 (12:59) 수정 2016.06.0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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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방자치단체장 3명이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 추진에 반발해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염태영 수원시장,이재명 성남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등 3명은 7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지방자치 죽이기에 맞서 단속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성남시장은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고, 염 수원시장과 채 화성시장은 24시간 단식을 한다. 이 시장은 단식농성장에 집무용 천막까지 설치했으며 나머지 시장들은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기자회견문은 이들 이외에 정찬민 용인시장, 최성 고양시장, 신계용 과천시장 등 시장 6명 명의로 작성됐다.

이들 시장은 '광화문 단식농성을 시작하며'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에서 "정부안은 실험적인 정책들을 추진해온 일부 자치단체를 손보려는 보복성 정책으로, 재정 통제력 강화를 넘어 지방자치 뿌리를 파헤치는 것이 궁극적 의도"라며 "행정자치부의 칼끝은 지방자치와 분권의 심장을 겨누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단식은 이런 정부의 숨은 의도를 국민에게 알리고 소중한 지방자치를 지키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히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행정자치부는 지난 4월 22일 시·군 자치단체의 조정교부금 배분 방식을 변경하고 법인지방소득세를 공동세로 전환하는 내용의 지방재정 개혁안을 발표했다.

이 안이 시행되면 인구 500만명의 경기도 6개 불교부단체 예산은 시별로 최대 2천695억원, 총 8천억원이 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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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재정개편 반발’ 경기 시장 3명 광화문 단식농성
    • 입력 2016-06-07 12:59:25
    • 수정2016-06-07 14:36:00
    사회
경기도 지방자치단체장 3명이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 추진에 반발해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염태영 수원시장,이재명 성남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등 3명은 7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지방자치 죽이기에 맞서 단속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성남시장은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고, 염 수원시장과 채 화성시장은 24시간 단식을 한다. 이 시장은 단식농성장에 집무용 천막까지 설치했으며 나머지 시장들은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기자회견문은 이들 이외에 정찬민 용인시장, 최성 고양시장, 신계용 과천시장 등 시장 6명 명의로 작성됐다.

이들 시장은 '광화문 단식농성을 시작하며'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에서 "정부안은 실험적인 정책들을 추진해온 일부 자치단체를 손보려는 보복성 정책으로, 재정 통제력 강화를 넘어 지방자치 뿌리를 파헤치는 것이 궁극적 의도"라며 "행정자치부의 칼끝은 지방자치와 분권의 심장을 겨누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단식은 이런 정부의 숨은 의도를 국민에게 알리고 소중한 지방자치를 지키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히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행정자치부는 지난 4월 22일 시·군 자치단체의 조정교부금 배분 방식을 변경하고 법인지방소득세를 공동세로 전환하는 내용의 지방재정 개혁안을 발표했다.

이 안이 시행되면 인구 500만명의 경기도 6개 불교부단체 예산은 시별로 최대 2천695억원, 총 8천억원이 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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