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빠진’ 아르헨티나, 칠레에 2-1 승리

입력 2016.06.07 (13:45) 수정 2016.06.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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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 다시보기] ☞ [2016 코파 아메리카] D조 1차전 아르헨티나 vs 칠레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벤치를 지킨 아르헨티나가 앙헬 디 마리아(파리 생제르맹)와 에베르 바네가(세비야)의 '쌍끌이 활약'을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칠레를 꺾고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첫 승리를 따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아르헨티나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FIFA랭킹 5위)와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100주년)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디 마리아와 바네가가 연속골을 터뜨려 2-1로 이겼다.

이로써 아르헨티나(승점 3·골득실 1)는 이날 볼리비아(승점0·골득실-1)를 2-1로 물리친 파나마(승점 3·골득실 1)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맞붙은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같은 D조에 속해 첫판에서 맞붙었다.

칠레는 지난해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와 120분 혈투 끝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준우승에 머문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와 역대 최다 우승(15차례) 동률을 이룰 수 있었지만 아쉽게 기회를 올해 100주년 기념 대회로 미뤘다.

칠레전을 앞두고 아르헨티나는 '공격의 핵' 메시의 부상 악재가 겹쳐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23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정상 재등극을 노리는 아르헨티나는 이날 메시를 교체멤버로 벤치에 남겨 두고 디 마리아-니콜라스 가이탄(벤피카)-곤살로 이과인(나폴리)을 최전방에 투입해 설욕전에 나섰다.

이에 맞서는 칠레는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가 공격의 중심을 맡아 메시가 빠진 아르헨티나를 상대했다.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강력하게 맞붙었고, 전반전 내내 '창과 창'의 대결로 일진일퇴를 이어 갔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아르헨티나는 후반에 디 마리아와 바네가가 '찰떡궁합'을 이루며 승리를 완성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6분 바네가가 중원에서 볼을 가로채 칠레 문전을 파고든 뒤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디 마리아에게 '킬러 패스'를 줬다.

패스를 받은 디 마리아는 한 차례 볼 터치 뒤 재빠르게 강한 왼발 슈팅으로 칠레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는 한 골로 만족하지 못했다.

두 번째 득점의 주인공은 디 마리아의 결승골을 도운 바네가였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바르셀로나)가 중원에서 볼을 빼앗은 뒤 디 마리아에게 패스했고, 디 마리아는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바네가에게 볼을 내줬다.

바네가는 곧바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어 칠레에 치명상을 입혔다.

디 마리아와 '콤비 플레이'가 또 한 번 빛나는 순간이었다.

막판 반격에 나선 칠레는 후반 추가시간 호세 푸엔살리다(보카 주니어스)의 골을 터뜨려 '영패'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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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 빠진’ 아르헨티나, 칠레에 2-1 승리
    • 입력 2016-06-07 13:45:34
    • 수정2016-06-07 13:54:0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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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벤치를 지킨 아르헨티나가 앙헬 디 마리아(파리 생제르맹)와 에베르 바네가(세비야)의 '쌍끌이 활약'을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칠레를 꺾고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첫 승리를 따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아르헨티나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FIFA랭킹 5위)와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100주년)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디 마리아와 바네가가 연속골을 터뜨려 2-1로 이겼다.

이로써 아르헨티나(승점 3·골득실 1)는 이날 볼리비아(승점0·골득실-1)를 2-1로 물리친 파나마(승점 3·골득실 1)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맞붙은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같은 D조에 속해 첫판에서 맞붙었다.

칠레는 지난해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와 120분 혈투 끝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준우승에 머문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와 역대 최다 우승(15차례) 동률을 이룰 수 있었지만 아쉽게 기회를 올해 100주년 기념 대회로 미뤘다.

칠레전을 앞두고 아르헨티나는 '공격의 핵' 메시의 부상 악재가 겹쳐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23년 만에 코파 아메리카 정상 재등극을 노리는 아르헨티나는 이날 메시를 교체멤버로 벤치에 남겨 두고 디 마리아-니콜라스 가이탄(벤피카)-곤살로 이과인(나폴리)을 최전방에 투입해 설욕전에 나섰다.

이에 맞서는 칠레는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가 공격의 중심을 맡아 메시가 빠진 아르헨티나를 상대했다.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강력하게 맞붙었고, 전반전 내내 '창과 창'의 대결로 일진일퇴를 이어 갔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아르헨티나는 후반에 디 마리아와 바네가가 '찰떡궁합'을 이루며 승리를 완성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6분 바네가가 중원에서 볼을 가로채 칠레 문전을 파고든 뒤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디 마리아에게 '킬러 패스'를 줬다.

패스를 받은 디 마리아는 한 차례 볼 터치 뒤 재빠르게 강한 왼발 슈팅으로 칠레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는 한 골로 만족하지 못했다.

두 번째 득점의 주인공은 디 마리아의 결승골을 도운 바네가였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바르셀로나)가 중원에서 볼을 빼앗은 뒤 디 마리아에게 패스했고, 디 마리아는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바네가에게 볼을 내줬다.

바네가는 곧바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어 칠레에 치명상을 입혔다.

디 마리아와 '콤비 플레이'가 또 한 번 빛나는 순간이었다.

막판 반격에 나선 칠레는 후반 추가시간 호세 푸엔살리다(보카 주니어스)의 골을 터뜨려 '영패'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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