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들 “동료교수 구속 자괴감…연구활동 혁신 건의”

입력 2016.06.07 (15:48) 수정 2016.06.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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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로부터 돈을 받고 유리한 연구 보고서를 써준 혐의로 서울대 수의과대학 조 모 교수가 구속된 것과 관련해 서울대 교수들이 연구활동 혁신 등 자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민교협)는 오늘(7일) 성낙인 총장에게 제출한 건의문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된 해당 연구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연구체제 전반을 점검,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교협은 "동료 교수의 구속에 자괴감을 느낀다"면서 "조 교수 측은 김앤장이 실험 결과를 옥시 측에 유리하게 왜곡해 활용한 것을 몰랐다고 주장하지만, 생식독성실험의 유해성이 분명한 상황에서 그런 주장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조 교수가 천2백만 원의 성과금을 받은 것에 대해 "외부에서 제공되는 연구비는 학문연구에 필요한 경비에 국한되며 결코 연구에 대한 개인 보상이나 대가로 제공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교협은 서울대가 무죄 추정의 원칙을 지키는 것보다는 국민의 신뢰를 받을 선제적이고 전면적인 조치를 해야 할 때라며, 해당 연구에 대한 엄정한 검증과 함께 학문의 독립성과 객관성, 연구윤리를 지킬 철저하고 전반적인 대책을 학내 공론화를 통해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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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교수들 “동료교수 구속 자괴감…연구활동 혁신 건의”
    • 입력 2016-06-07 15:48:13
    • 수정2016-06-07 16:00:57
    사회
옥시로부터 돈을 받고 유리한 연구 보고서를 써준 혐의로 서울대 수의과대학 조 모 교수가 구속된 것과 관련해 서울대 교수들이 연구활동 혁신 등 자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민교협)는 오늘(7일) 성낙인 총장에게 제출한 건의문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된 해당 연구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연구체제 전반을 점검,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교협은 "동료 교수의 구속에 자괴감을 느낀다"면서 "조 교수 측은 김앤장이 실험 결과를 옥시 측에 유리하게 왜곡해 활용한 것을 몰랐다고 주장하지만, 생식독성실험의 유해성이 분명한 상황에서 그런 주장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조 교수가 천2백만 원의 성과금을 받은 것에 대해 "외부에서 제공되는 연구비는 학문연구에 필요한 경비에 국한되며 결코 연구에 대한 개인 보상이나 대가로 제공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교협은 서울대가 무죄 추정의 원칙을 지키는 것보다는 국민의 신뢰를 받을 선제적이고 전면적인 조치를 해야 할 때라며, 해당 연구에 대한 엄정한 검증과 함께 학문의 독립성과 객관성, 연구윤리를 지킬 철저하고 전반적인 대책을 학내 공론화를 통해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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