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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오정근 비상대책 위원(새누리당, 건국대 특임 교수) “새누리당, 재창당 수준까지 가야…반발 나오면 당은 없애버려야죠” ①
입력 2016.06.07 (16:01) 수정 2016.06.07 (16:01)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 방송일시 : 2016년 6월 7일(화요일)
□ 출연자 : 오정근 비상대책 위원 (새누리당, 건국대 특임 교수)


“새누리당, 재창당 수준까지 가야…반발 나오면 당은 없애버려야죠”

[홍지명] 새누리당이 혁신비대위를 구성하고 당 쇄신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새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총선 참패를 딛고 계파 갈등의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지, 또 최대 관심사인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를 정면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외부인사로 이번 비대위에 참여한 경제전문가이시죠. 오정근 건국대 특임 교수가 전화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정근] 네, 안녕하세요?

[홍지명]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직을 수락한 계기가 있습니까?

[오정근] 우선 우리 경제가 수출, 투자, 소비가 모두 동반 둔화되고 성장률이 0% 대의 침체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지금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최대현안이 되고 있고요. 이런 어려운 국면이라서 한국 경제가 추락과 반등의 기로에 서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그야말로 총선 참패 이후에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당을 정상화하고 경제를 좀 반등시키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함류하게 되었습니다.

[홍지명] 경제 반등을 위해서는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살아나야되고, 그러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참여했다, 이렇게 정리하면 됩니까?

[오정근] 네, 그렇습니다.

[홍지명] 비대위원 가운데 한 분은 새누리당을 매력도 능력도 성격도 나쁜 쓸모없는 남자다. 이렇게 비유하는 발언을 했던데 오정근 위원께서도 혹시 좀 공감하십니까?

[오정근] 아무래도 매력도 능력도 부족한데다 싸움만 하고 있어서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또 그 결과가 총선 참패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쓸모없다는 표현은 조금 더 과한 표현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새누리당은 총선 참패 대해서 깊이 자성을 하고 국민들에게 진정성있는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첫번재 도리이고요. 그 다음에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보수파 정당으로서 국민과 국가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쇄신을 통해서 제 생각으로는 재창당 수준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그러니까 새누리당을 매력없는 남자이기는 하지만 쓸모없는 남자이기든 하지만, 이런 남자를 국가의 동량으로 키운 평강공주와 같은 심정으로 참여했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오정근] 제가 봤을 때는 새누리당이 재창당 수준까지 가야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아직 초반이긴 합니다만 비대위 위원으로서 지난 번에 1차 회의도 참여하셨고. 가까이서 들여다보니까 새누리당, 어떻게 좀 회생 가능성이 있어보입니까?

[오정근] 글쎄, 한 번 참여하고 이런 판단을 하기는 이릅니다마는 일단은 밖에서 보던 것과는 달리 그 날 만났던 많은 분들이 친박이나 비박이나 이런 언론에서 얘기하는 계파 구분에 본인들이 왜 그렇게 분류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런 반응들을 보이고요. 심지어 일부 의원들은 그 사이에 오히려 낀박으로 분류되는 것이 다행이다 이런 말씀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거는 계파 구분에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일단은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일단은 계파 구분에 대해서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그런 모습에서 회생 가능성이, 또 여러가지 경제에 대해서 고민하는 연구 모임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조금은 회생 가능성이 보인다는 생각을 하고요.

[홍지명] 아니 그런데 계파 구분에 대해서 남들이 그렇게 보고 있고 실제로 존재하는데 본인은 그런 계파 구분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보는 건 오히려 증상이 더 심각한 것 아닙니까?

[오정근] 제가 그날 몇 분들하고 얘기를 해보니까 본인은 그렇게 분류하고 있는 것처럼 그런 쪽에 반드시 서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들 했어요. 제가 보기에는 선거 때는 공천을 받아야 하니까 이런저런 줄을 서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드린 게 사실이고 또 그러리라고 생각됩니다만. 그러나 제가 몇 분들하고 얘기를 해보니까 정말 그렇게 분류되는 것에 대해서는 본인들은 일단 온당하지 않다 그런 얘기들을 했어요. 이런 것은 당 내에서도 벌써 계파 구분에 대해서 거부반응이 있다는 그런 하나의 증좌가 아니겠느냐, 그런 생각을 했고요. 그리고 새누리당이 일단은 국정을 같이 책임지고 있는 여당이기 때문에 반드시 회생이 되어야 한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홍지명] 여러가지 문제점들에 대한 지적이 많습니다마는 청와대와 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는지, 이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오정근] 청와대와 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일단은 저는 청와대와 여당은 국정을 책임진 공동운명체다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잘 되면 같이 잘 되는 것이고 잘못되면 같이 잘못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청와대는 정책을 집행하는 행정부의 수반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필요한 정책은 좀 당당하게 건의도 하고 문제점 있는 정책에 대해서는 가감없이 지적도 해서 그야말로 국정을 같이 책임진 공동운명체로서 성공한 정부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보고 있습니다. 너무 눈치만 봐서는 안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홍지명] 비대위가 이제 막 구성된 만큼 정말 당을 혁신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는 시각이 꽤 많습니다. 아무래도 전당대회 때까지 관리형 아니겠는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런 지적들이 나옵니다. 우리 오정근 비대위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오정근] 제 생각으로는 물론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일단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마는 일단 혁신비상대책위원회라고 하는 것이 비상시 당의 최고위원회 권한을 대행하는 기구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당헌당규를 찾아보니까 최고위원회의 경우에는 주요 당무를 심의, 의결하는 의결 기구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지금 정상적인 당의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비록 한시적이기는 하지만 주요한 당무에 관해서 의결을 해야하고 하기 때문에 새로운 당지도부가 탄생되기 전까지는 당연히 당혁신비대위에서 주요 당무를 전권을 가지고 결정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그런데 과연 그 전권을 휘두를 때 당 내 위원들이나 분위기가 그걸 받아줄 수 있는 그런 자세가 되어 있느냐하는 것도 하나의 문제입니다. 무슨 반발이 나오거나 좌절되거나 이럴 걱정은 안해도 되겠습니까?

[오정근] 반발이 나오면 이런 당은 없애버려야죠. 당이라고 하는 것이 소속 되어 있는 내부인사들은 여러가지 제약 조건이 있겠죠. 여러가지 인간관계라든지 여러가지 생각할 때. 그러나 오히려 외부인사는 제약조건이 없기 때문에. 그런데 조직에서 새로운 신참이 들어오면 새로운 얘기 좀 해봐라, 그런 얘기 하지 않습니까? 새로운 시각으로 정말 사심없이 당을 개혁시켜야 한다. 그것이 외부위원으로 역할이고. 또 최근에 지난주 모임에서 일단은 핵심비대위의 2개 분과위원장을 외부 위원으로 하도록 했어요. 그걸 보면 당에서도 좀 외부 위원들의 쓴소리를 들을 준비는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홍지명] 오정근 교수께서는 지금 비대위에서 제2분과장을 맡으셨다는데 1분과, 2분과 이게 어떻게 달라지는 겁니까?

[오정근] 대충 1분과는 정치개혁 문제를 다루고요 2분과는 경제개혁을 다루는데 저는 경제를 좀 한다고 해서 2분과 위원장을 맡도록 그렇게 됐습니다.

[홍지명] 그러면 앞으로 구체적으로 경제와 관련해서 새누리당에 어떤 과제들을 제시하고 주문하실 생각입니까?

[오정근] 저는 일단은 가장 당면한 문제가 구조조정 문제가 지금 사령탑도 제대로 누구인지도 모르고 지금 지리멸렬되고 있는 상태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 일단 금년을 넘기면 내년 대선 정국에 들어서면 정말로 어려운 상황이 되니까 금년 중에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채근을 좀 하고 있고요. 4대 부분 구조개혁, 그다음에 대통령께서 끝장토론까지 했던 규체혁파 문제, 이런 것들이 지금 아무것도 안 되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좀 2개월이라는 것이 짧으면 짧은 기간인데 새로운 지도부가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틀을 마련해두어야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홍지명] 오늘 비대위 2차 회의가 예정되어 있습니까?

[오정근] 네, 그렇습니다.

[홍지명] 오늘은 어떤 문제를 논의하실 생각입니까?

[오정근] 오늘은 아무래도 이번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당내 전당대회를 언제 하느냐? 그래서 새 지도부를 언제쯤 뽑을 것이냐, 하는 그런 문제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첨예한 국민들의 관심사이기도 한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 그다음에 총선 참패에 대해서 국민에게 자성하고 대국민 사과를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부분에 관해서 논의가 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그러니까 전당대회 일정, 복당 문제, 참패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자성을 할 것이냐. 복당 문제에 대해서 사실 관심들이 많습니다. 이걸 일괄 복당하느냐 순차 복당하느냐 또는 이게 비대위에서 맞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이냐, 전당대회 이후 새지도부가 맡아야, 많습니다 논란이. 어떤 생각 가지고 계십니까?

[오정근] 우선 비대위가 맡는 것이 적절하냐 아니냐 여부에 대해서는 제 개인 생각으로는 지금 일단 비대위가 2개월 동안 최고위원회 권한을 행사하기로 했고 이걸 2개월 넘게 지리멸렬하고 있으면 정말로 새누리당은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는 이번 2개월 혁신비대위 기간 동안에 결론을 내려야. 지난번 모임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결론을 내기로 했기 때문에 제가 지금 단계에서 일달은 비대위에서 논의와 결정을 하기 전에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는 것이 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가지 이런 것을 계파 차원을 자꾸 보는데 그것보다는 당이 나아갈 방향이라든지 정체성, 이런 좀 더 높은 차원에서 당이 분열되지 않고 통합 되어서 대한민국을 그야말로 인류 선진국으로 도약시키는 그런 정당이 되는 그런 방향과 기준을 가지고 결정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홍지명] 계파 말씀 해주셨는데 어떻습니까? 오는 10일 워크샵에서도 계파 청산 선언 같은 것이 예정되어 있다 이런 얘기도 들리던데 그렇습니까?

[오정근] 아마 그런 어떤 얘기까지 오늘 논의가 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당연히 저는 그것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일부 의원들은 나는 어느 계파도 아니다 얘기를 하기도 하지만 국민들이 그렇게 보지 않고. 또 지난 총선 과정에서 지리멸렬하고 국민들에게 보기 사나운 그런 모습까지 보였기 때문에 당연히 그런 문제에 관해서 통렬한 자성과 국민에 대한 사과가 포함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을 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청산할 것이냐. 가능하면 그런 것까지도 좀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사실은 사람 사는 조직이 어디나 계파는 있을 수 있는데 그게 없애자 이런다고 없어지겠습니까? 그 계파가 자신의 계파의 이익보다는 민생이나 정책을 위한 이익 쪽으로 움직이도록 순방향으로 바꿔주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오정근] 옳은 말씀입니다. 지금 제가 판단하기로는 대게 우리나라 정치인들을 3류라고 하지 않습니까? 기업은 1류, 정부는 2류, 정치는 3류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공부를 안하는 것 같아요. 공부를 안하기 때문에 주로 줄을 서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 첫번째 모임부터 강조했지만 공부하는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 지금 보수 우파들이 공부를 안한다는 얘기 아닙니까? 공부를 하다보면 정책 중심의 모임이 되고 줄을 서는데 서지 않아도 되는 그런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오정근]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새누리당의 오정근 비상대책 위원이었습니다.
  • [인터뷰] 오정근 비상대책 위원(새누리당, 건국대 특임 교수) “새누리당, 재창당 수준까지 가야…반발 나오면 당은 없애버려야죠” ①
    • 입력 2016-06-07 16:01:39
    • 수정2016-06-07 16:01:59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
□ 방송일시 : 2016년 6월 7일(화요일)
□ 출연자 : 오정근 비상대책 위원 (새누리당, 건국대 특임 교수)


“새누리당, 재창당 수준까지 가야…반발 나오면 당은 없애버려야죠”

[홍지명] 새누리당이 혁신비대위를 구성하고 당 쇄신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새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총선 참패를 딛고 계파 갈등의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지, 또 최대 관심사인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를 정면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외부인사로 이번 비대위에 참여한 경제전문가이시죠. 오정근 건국대 특임 교수가 전화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정근] 네, 안녕하세요?

[홍지명]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직을 수락한 계기가 있습니까?

[오정근] 우선 우리 경제가 수출, 투자, 소비가 모두 동반 둔화되고 성장률이 0% 대의 침체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지금 대기업의 구조조정이 최대현안이 되고 있고요. 이런 어려운 국면이라서 한국 경제가 추락과 반등의 기로에 서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그야말로 총선 참패 이후에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당을 정상화하고 경제를 좀 반등시키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함류하게 되었습니다.

[홍지명] 경제 반등을 위해서는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살아나야되고, 그러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참여했다, 이렇게 정리하면 됩니까?

[오정근] 네, 그렇습니다.

[홍지명] 비대위원 가운데 한 분은 새누리당을 매력도 능력도 성격도 나쁜 쓸모없는 남자다. 이렇게 비유하는 발언을 했던데 오정근 위원께서도 혹시 좀 공감하십니까?

[오정근] 아무래도 매력도 능력도 부족한데다 싸움만 하고 있어서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또 그 결과가 총선 참패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쓸모없다는 표현은 조금 더 과한 표현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새누리당은 총선 참패 대해서 깊이 자성을 하고 국민들에게 진정성있는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첫번재 도리이고요. 그 다음에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보수파 정당으로서 국민과 국가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쇄신을 통해서 제 생각으로는 재창당 수준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그러니까 새누리당을 매력없는 남자이기는 하지만 쓸모없는 남자이기든 하지만, 이런 남자를 국가의 동량으로 키운 평강공주와 같은 심정으로 참여했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오정근] 제가 봤을 때는 새누리당이 재창당 수준까지 가야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아직 초반이긴 합니다만 비대위 위원으로서 지난 번에 1차 회의도 참여하셨고. 가까이서 들여다보니까 새누리당, 어떻게 좀 회생 가능성이 있어보입니까?

[오정근] 글쎄, 한 번 참여하고 이런 판단을 하기는 이릅니다마는 일단은 밖에서 보던 것과는 달리 그 날 만났던 많은 분들이 친박이나 비박이나 이런 언론에서 얘기하는 계파 구분에 본인들이 왜 그렇게 분류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런 반응들을 보이고요. 심지어 일부 의원들은 그 사이에 오히려 낀박으로 분류되는 것이 다행이다 이런 말씀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거는 계파 구분에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일단은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일단은 계파 구분에 대해서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그런 모습에서 회생 가능성이, 또 여러가지 경제에 대해서 고민하는 연구 모임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조금은 회생 가능성이 보인다는 생각을 하고요.

[홍지명] 아니 그런데 계파 구분에 대해서 남들이 그렇게 보고 있고 실제로 존재하는데 본인은 그런 계파 구분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보는 건 오히려 증상이 더 심각한 것 아닙니까?

[오정근] 제가 그날 몇 분들하고 얘기를 해보니까 본인은 그렇게 분류하고 있는 것처럼 그런 쪽에 반드시 서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들 했어요. 제가 보기에는 선거 때는 공천을 받아야 하니까 이런저런 줄을 서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드린 게 사실이고 또 그러리라고 생각됩니다만. 그러나 제가 몇 분들하고 얘기를 해보니까 정말 그렇게 분류되는 것에 대해서는 본인들은 일단 온당하지 않다 그런 얘기들을 했어요. 이런 것은 당 내에서도 벌써 계파 구분에 대해서 거부반응이 있다는 그런 하나의 증좌가 아니겠느냐, 그런 생각을 했고요. 그리고 새누리당이 일단은 국정을 같이 책임지고 있는 여당이기 때문에 반드시 회생이 되어야 한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홍지명] 여러가지 문제점들에 대한 지적이 많습니다마는 청와대와 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는지, 이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오정근] 청와대와 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일단은 저는 청와대와 여당은 국정을 책임진 공동운명체다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잘 되면 같이 잘 되는 것이고 잘못되면 같이 잘못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청와대는 정책을 집행하는 행정부의 수반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필요한 정책은 좀 당당하게 건의도 하고 문제점 있는 정책에 대해서는 가감없이 지적도 해서 그야말로 국정을 같이 책임진 공동운명체로서 성공한 정부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보고 있습니다. 너무 눈치만 봐서는 안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홍지명] 비대위가 이제 막 구성된 만큼 정말 당을 혁신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는 시각이 꽤 많습니다. 아무래도 전당대회 때까지 관리형 아니겠는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런 지적들이 나옵니다. 우리 오정근 비대위원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오정근] 제 생각으로는 물론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일단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마는 일단 혁신비상대책위원회라고 하는 것이 비상시 당의 최고위원회 권한을 대행하는 기구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당헌당규를 찾아보니까 최고위원회의 경우에는 주요 당무를 심의, 의결하는 의결 기구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지금 정상적인 당의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비록 한시적이기는 하지만 주요한 당무에 관해서 의결을 해야하고 하기 때문에 새로운 당지도부가 탄생되기 전까지는 당연히 당혁신비대위에서 주요 당무를 전권을 가지고 결정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그런데 과연 그 전권을 휘두를 때 당 내 위원들이나 분위기가 그걸 받아줄 수 있는 그런 자세가 되어 있느냐하는 것도 하나의 문제입니다. 무슨 반발이 나오거나 좌절되거나 이럴 걱정은 안해도 되겠습니까?

[오정근] 반발이 나오면 이런 당은 없애버려야죠. 당이라고 하는 것이 소속 되어 있는 내부인사들은 여러가지 제약 조건이 있겠죠. 여러가지 인간관계라든지 여러가지 생각할 때. 그러나 오히려 외부인사는 제약조건이 없기 때문에. 그런데 조직에서 새로운 신참이 들어오면 새로운 얘기 좀 해봐라, 그런 얘기 하지 않습니까? 새로운 시각으로 정말 사심없이 당을 개혁시켜야 한다. 그것이 외부위원으로 역할이고. 또 최근에 지난주 모임에서 일단은 핵심비대위의 2개 분과위원장을 외부 위원으로 하도록 했어요. 그걸 보면 당에서도 좀 외부 위원들의 쓴소리를 들을 준비는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홍지명] 오정근 교수께서는 지금 비대위에서 제2분과장을 맡으셨다는데 1분과, 2분과 이게 어떻게 달라지는 겁니까?

[오정근] 대충 1분과는 정치개혁 문제를 다루고요 2분과는 경제개혁을 다루는데 저는 경제를 좀 한다고 해서 2분과 위원장을 맡도록 그렇게 됐습니다.

[홍지명] 그러면 앞으로 구체적으로 경제와 관련해서 새누리당에 어떤 과제들을 제시하고 주문하실 생각입니까?

[오정근] 저는 일단은 가장 당면한 문제가 구조조정 문제가 지금 사령탑도 제대로 누구인지도 모르고 지금 지리멸렬되고 있는 상태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 일단 금년을 넘기면 내년 대선 정국에 들어서면 정말로 어려운 상황이 되니까 금년 중에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채근을 좀 하고 있고요. 4대 부분 구조개혁, 그다음에 대통령께서 끝장토론까지 했던 규체혁파 문제, 이런 것들이 지금 아무것도 안 되고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좀 2개월이라는 것이 짧으면 짧은 기간인데 새로운 지도부가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틀을 마련해두어야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홍지명] 오늘 비대위 2차 회의가 예정되어 있습니까?

[오정근] 네, 그렇습니다.

[홍지명] 오늘은 어떤 문제를 논의하실 생각입니까?

[오정근] 오늘은 아무래도 이번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당내 전당대회를 언제 하느냐? 그래서 새 지도부를 언제쯤 뽑을 것이냐, 하는 그런 문제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첨예한 국민들의 관심사이기도 한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 그다음에 총선 참패에 대해서 국민에게 자성하고 대국민 사과를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부분에 관해서 논의가 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그러니까 전당대회 일정, 복당 문제, 참패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자성을 할 것이냐. 복당 문제에 대해서 사실 관심들이 많습니다. 이걸 일괄 복당하느냐 순차 복당하느냐 또는 이게 비대위에서 맞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이냐, 전당대회 이후 새지도부가 맡아야, 많습니다 논란이. 어떤 생각 가지고 계십니까?

[오정근] 우선 비대위가 맡는 것이 적절하냐 아니냐 여부에 대해서는 제 개인 생각으로는 지금 일단 비대위가 2개월 동안 최고위원회 권한을 행사하기로 했고 이걸 2개월 넘게 지리멸렬하고 있으면 정말로 새누리당은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는 이번 2개월 혁신비대위 기간 동안에 결론을 내려야. 지난번 모임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결론을 내기로 했기 때문에 제가 지금 단계에서 일달은 비대위에서 논의와 결정을 하기 전에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는 것이 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가지 이런 것을 계파 차원을 자꾸 보는데 그것보다는 당이 나아갈 방향이라든지 정체성, 이런 좀 더 높은 차원에서 당이 분열되지 않고 통합 되어서 대한민국을 그야말로 인류 선진국으로 도약시키는 그런 정당이 되는 그런 방향과 기준을 가지고 결정해야 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홍지명] 계파 말씀 해주셨는데 어떻습니까? 오는 10일 워크샵에서도 계파 청산 선언 같은 것이 예정되어 있다 이런 얘기도 들리던데 그렇습니까?

[오정근] 아마 그런 어떤 얘기까지 오늘 논의가 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당연히 저는 그것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일부 의원들은 나는 어느 계파도 아니다 얘기를 하기도 하지만 국민들이 그렇게 보지 않고. 또 지난 총선 과정에서 지리멸렬하고 국민들에게 보기 사나운 그런 모습까지 보였기 때문에 당연히 그런 문제에 관해서 통렬한 자성과 국민에 대한 사과가 포함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을 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청산할 것이냐. 가능하면 그런 것까지도 좀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사실은 사람 사는 조직이 어디나 계파는 있을 수 있는데 그게 없애자 이런다고 없어지겠습니까? 그 계파가 자신의 계파의 이익보다는 민생이나 정책을 위한 이익 쪽으로 움직이도록 순방향으로 바꿔주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오정근] 옳은 말씀입니다. 지금 제가 판단하기로는 대게 우리나라 정치인들을 3류라고 하지 않습니까? 기업은 1류, 정부는 2류, 정치는 3류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공부를 안하는 것 같아요. 공부를 안하기 때문에 주로 줄을 서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계속 첫번째 모임부터 강조했지만 공부하는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 지금 보수 우파들이 공부를 안한다는 얘기 아닙니까? 공부를 하다보면 정책 중심의 모임이 되고 줄을 서는데 서지 않아도 되는 그런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홍지명]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오정근]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새누리당의 오정근 비상대책 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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