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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가 운동 많이 했더니…혈액에 납 쌓였다?
입력 2016.06.07 (17:44) 수정 2016.06.08 (11:19) 사회

[연관 기사]☞ [뉴스9] [집중진단] ① “야외활동 많을수록 혈중 납 농도 상승”

[연관 기사] ☞ [뉴스9] [집중진단] ② “미세먼지 속 유해 중금속 모두 공개해야”

지난 3월 27일 서울 도봉산을 찾은 상춘객들이 산을 내려오고 있다.지난 3월 27일 서울 도봉산을 찾은 상춘객들이 산을 내려오고 있다.


등산, 걷기 등 신체 활동이 많은 집단의 혈중 납 농도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오염된 대기 속에서 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성모병원과 단국대 의대가 1만1840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강도로 신체활동을 한 집단의 혈중 납 농도는 2.20마이크로그램(μg)/데시리터(dL)였다. 고강도 활동이란 일주일 동안 매일 60분씩 조깅을 하고 주말에 3시간 동안 등산하는 것과 같은 활동량이다.

반면 저강도 운동(일주일 동안 매일 20분 걷기)을 한 집단의 납 농도는 1.94μg/dL였다. 중강도 신체활동 집단의 납 농도는 1.99μg/dL였다.

이 결과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수집된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신체활동 강도가 셀수록 혈중 납 농도가 높았다.

납은 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독성 물질로 혈압을 높이며 고농도 노출 시 뇌와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다. 국제발암연구소는 납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국제적 가이드라인상 정상 성인의 납 농도는 10μg/dL이하로 제시되지만, 5μg/dL 이하에서의 만성 신장 질환 발생 가능성이 역학 조사를 통해 보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납 농도에 따라 4개 집단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납 농도가 가장 높은 상위 25% 집단의 농도는 2.76μg/dL 이상으로 나타났다.

주당 신체활동이 가장 많은 집단의 납 농도가 상위 25%에 속할 가능성은 신체활동이 적은 집단보다 1.29배 높았다.

신체활동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회 통념에 반대되는 결과다.

지난 5월 30일 미세먼지에 쌓인 서울 잠실 일대.지난 5월 30일 미세먼지에 쌓인 서울 잠실 일대.


연구팀은 신체활동의 70%가 야외활동이라는 사실에 집중했다. 주요 대기 오염원인 납은 공기, 물, 토양, 먼지 등 우리 생활 곳곳에 존재한다.

연구팀은 "신체활동에 따른 운동량 증가는 호흡수와 폐활량을 증가시켜 납이 신체로 유입되는 양을 증가시켜 혈중 납 농도가 상승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운동은 일반적으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언제 어디에서 하느냐에 따라 몸에 유입되는 오염원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구팀은 대기 중 납 농도가 높은 봄철(3~5월)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납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여름에 운동량을 늘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남성의 평균 납 농도는 2.37μg/dL로 여성(1.75μg/dL)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52μg/dL로 가장 낮았으며 60대 이상이 2.39μg/dL로 가장 높았다.
  • 밖에 나가 운동 많이 했더니…혈액에 납 쌓였다?
    • 입력 2016-06-07 17:44:48
    • 수정2016-06-08 11:19:15
    사회

[연관 기사]☞ [뉴스9] [집중진단] ① “야외활동 많을수록 혈중 납 농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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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7일 서울 도봉산을 찾은 상춘객들이 산을 내려오고 있다.지난 3월 27일 서울 도봉산을 찾은 상춘객들이 산을 내려오고 있다.


등산, 걷기 등 신체 활동이 많은 집단의 혈중 납 농도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오염된 대기 속에서 운동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성모병원과 단국대 의대가 1만1840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강도로 신체활동을 한 집단의 혈중 납 농도는 2.20마이크로그램(μg)/데시리터(dL)였다. 고강도 활동이란 일주일 동안 매일 60분씩 조깅을 하고 주말에 3시간 동안 등산하는 것과 같은 활동량이다.

반면 저강도 운동(일주일 동안 매일 20분 걷기)을 한 집단의 납 농도는 1.94μg/dL였다. 중강도 신체활동 집단의 납 농도는 1.99μg/dL였다.

이 결과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수집된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신체활동 강도가 셀수록 혈중 납 농도가 높았다.

납은 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독성 물질로 혈압을 높이며 고농도 노출 시 뇌와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다. 국제발암연구소는 납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국제적 가이드라인상 정상 성인의 납 농도는 10μg/dL이하로 제시되지만, 5μg/dL 이하에서의 만성 신장 질환 발생 가능성이 역학 조사를 통해 보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납 농도에 따라 4개 집단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납 농도가 가장 높은 상위 25% 집단의 농도는 2.76μg/dL 이상으로 나타났다.

주당 신체활동이 가장 많은 집단의 납 농도가 상위 25%에 속할 가능성은 신체활동이 적은 집단보다 1.29배 높았다.

신체활동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회 통념에 반대되는 결과다.

지난 5월 30일 미세먼지에 쌓인 서울 잠실 일대.지난 5월 30일 미세먼지에 쌓인 서울 잠실 일대.


연구팀은 신체활동의 70%가 야외활동이라는 사실에 집중했다. 주요 대기 오염원인 납은 공기, 물, 토양, 먼지 등 우리 생활 곳곳에 존재한다.

연구팀은 "신체활동에 따른 운동량 증가는 호흡수와 폐활량을 증가시켜 납이 신체로 유입되는 양을 증가시켜 혈중 납 농도가 상승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운동은 일반적으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언제 어디에서 하느냐에 따라 몸에 유입되는 오염원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구팀은 대기 중 납 농도가 높은 봄철(3~5월)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납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여름에 운동량을 늘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남성의 평균 납 농도는 2.37μg/dL로 여성(1.75μg/dL)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52μg/dL로 가장 낮았으며 60대 이상이 2.39μg/dL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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