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전략대화 폐막 “북 핵보유국 주장 불용 합의”

입력 2016.06.07 (19:02) 수정 2016.06.0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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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간 베이징에서 진행된 미중 전략경제대화가 오늘 폐막했습니다.

첨예한 이슈들을 놓고 격돌한 양국은 북한의 핵보유국 주장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데에 공감을 했지만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이 안보와 경제 분야를 망라하는 폭넓은 이슈를 놓고 머리를 맞댄 '전략경제 대화'.

핵심 의제중 하나인 북핵문제는 북한의 핵보유국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데에 양국이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오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폐막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케리 장관은 또, 미중이 안보리 대북 결의의 전면적이고 효과적인 이행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며, 이는 북한 비핵화 목표 실현을 위한 합치된 노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지속적인 대북 제재를 위한 미중간 협력을 재확인하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핵 해결도 거론해 미국과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가장 큰 의제인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등에서는 미국과 중국은 한치의 양보 없이 맞서며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국 군함과 전투기의 항행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중은 기후변화 대응 등 일부 사안에선 양국의 협력에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상당수 현안들은 견해차만 확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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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전략대화 폐막 “북 핵보유국 주장 불용 합의”
    • 입력 2016-06-07 19:03:37
    • 수정2016-06-07 19: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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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간 베이징에서 진행된 미중 전략경제대화가 오늘 폐막했습니다.

첨예한 이슈들을 놓고 격돌한 양국은 북한의 핵보유국 주장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데에 공감을 했지만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이 안보와 경제 분야를 망라하는 폭넓은 이슈를 놓고 머리를 맞댄 '전략경제 대화'.

핵심 의제중 하나인 북핵문제는 북한의 핵보유국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데에 양국이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오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폐막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케리 장관은 또, 미중이 안보리 대북 결의의 전면적이고 효과적인 이행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며, 이는 북한 비핵화 목표 실현을 위한 합치된 노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지속적인 대북 제재를 위한 미중간 협력을 재확인하면서,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핵 해결도 거론해 미국과 미묘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가장 큰 의제인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등에서는 미국과 중국은 한치의 양보 없이 맞서며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국 군함과 전투기의 항행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중은 기후변화 대응 등 일부 사안에선 양국의 협력에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상당수 현안들은 견해차만 확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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