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신 더민주 의원들, ‘동남권 신공항’ 비상대책본부 설치

입력 2016.06.0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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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과정이 밀실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평가 기준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김영춘, 최인호, 김해영 의원 등 더민주 소속 부산 출신 의원들은 7일(오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부터 더민주 부산시당에서 부산역 광장에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해 가동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 등은 "신공항 입지 선정 용역에서 항공기 안전과 직결되는 고정 장애물이 독립 평가 항목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적하면서, "밀양의 신공항 입지 선정에 절대 유리한 것으로, 공항 안전성을 무시한 채 특정 지역에 손을 들어주기 위한 불공정한 평가 기준"이라고 주장했다.

또, "신공항 입지 선정 과정에서 일반적인 국제 기준과 다른 평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하고, "박근혜 정부가 객관성과 투명성을 상실한 채 불공정하게 (입지 선정을) 몰고 간다면 동남권 신공항 건설 국책사업은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과 같이 졸속 추진에 따른 실패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원들은 평가 기준 가중치를 즉각 공개하라고 거듭 요구하면서 "고정 장애물이 국제적 기준에 맞게 독립적인 항목으로 포함되도록 평가 기준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하고, "국토부가 우리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지 않으면 입지 조사 용역에 대해 불수용 국민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최인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밀양으로 신공항 지역을 사실상 결정해 놓고 진행하는 '짜맞추기식' 용역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며 "신공항을 결정하는 국토교통부 장관, 항공정책실장 등 정부 라인이 대부분 TK(대구·경북 출신)"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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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07 19:09:51
    정치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과정이 밀실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평가 기준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김영춘, 최인호, 김해영 의원 등 더민주 소속 부산 출신 의원들은 7일(오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부터 더민주 부산시당에서 부산역 광장에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해 가동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 등은 "신공항 입지 선정 용역에서 항공기 안전과 직결되는 고정 장애물이 독립 평가 항목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적하면서, "밀양의 신공항 입지 선정에 절대 유리한 것으로, 공항 안전성을 무시한 채 특정 지역에 손을 들어주기 위한 불공정한 평가 기준"이라고 주장했다.

또, "신공항 입지 선정 과정에서 일반적인 국제 기준과 다른 평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하고, "박근혜 정부가 객관성과 투명성을 상실한 채 불공정하게 (입지 선정을) 몰고 간다면 동남권 신공항 건설 국책사업은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과 같이 졸속 추진에 따른 실패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원들은 평가 기준 가중치를 즉각 공개하라고 거듭 요구하면서 "고정 장애물이 국제적 기준에 맞게 독립적인 항목으로 포함되도록 평가 기준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하고, "국토부가 우리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지 않으면 입지 조사 용역에 대해 불수용 국민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최인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밀양으로 신공항 지역을 사실상 결정해 놓고 진행하는 '짜맞추기식' 용역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며 "신공항을 결정하는 국토교통부 장관, 항공정책실장 등 정부 라인이 대부분 TK(대구·경북 출신)"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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