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거부 땐 초토화”…北 황당 ‘대화 공세’

입력 2016.06.07 (21:29) 수정 2016.06.0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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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최근 우리에게 대화를 하자면서 엉뚱하게도 온갖 협박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이른바 대화공세, 대화협박인데요.

대화를 하자는 건지, 대결을 하겠다는 건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선전 매체가 만든 동영상입니다.

중국 동포가 만들었다며 남한이 민심을 거스르면서 북한의 회담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북한 ‘우리민족끼리’ : "성난 민심이, 아니 성난 하늘이 불벼락을 치기 전에 제꺽 북의 제의에 응해야 할 줄로 안다."

남한 인터넷 여론을 가장해 "북한 핵 때문에 한국이 강대국의 핵 공격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핵으로 강해진 북한이 손을 내밀 때 잡아야 한다"는 궤변까지 늘어놓습니다.

심지어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불타는 청와대를 보여주며 비속어를 동원해가며 협박도 서슴지 않습니다.

또다른 선전영상에서는 북한 주민을 등장시켜 대화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초토화될 것이라고 협박합니다.

<인터뷰> 북한 주민 : "경고에도 불구하고 선불질을 해댄다면 우리 군대와 인민은 무자비한 보복 성전으로 넘어가 악의 소굴을 초토화해버리고 조국 통일을 기어이 이룩하겠다는 것을 굳게 결의합니다!"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군사회담을 강요하는 북한은 모든 선전매체를 동원해 대화를 가로막는 주체가 남한이라며 파상적인 대화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화 협박은 제재와 고립 속에서 남북관계 주도권을 빼앗긴 데 대한 초조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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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담 거부 땐 초토화”…北 황당 ‘대화 공세’
    • 입력 2016-06-07 21:30:41
    • 수정2016-06-07 21: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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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최근 우리에게 대화를 하자면서 엉뚱하게도 온갖 협박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이른바 대화공세, 대화협박인데요.

대화를 하자는 건지, 대결을 하겠다는 건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선전 매체가 만든 동영상입니다.

중국 동포가 만들었다며 남한이 민심을 거스르면서 북한의 회담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북한 ‘우리민족끼리’ : "성난 민심이, 아니 성난 하늘이 불벼락을 치기 전에 제꺽 북의 제의에 응해야 할 줄로 안다."

남한 인터넷 여론을 가장해 "북한 핵 때문에 한국이 강대국의 핵 공격에서 벗어날 수 있다", "핵으로 강해진 북한이 손을 내밀 때 잡아야 한다"는 궤변까지 늘어놓습니다.

심지어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불타는 청와대를 보여주며 비속어를 동원해가며 협박도 서슴지 않습니다.

또다른 선전영상에서는 북한 주민을 등장시켜 대화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초토화될 것이라고 협박합니다.

<인터뷰> 북한 주민 : "경고에도 불구하고 선불질을 해댄다면 우리 군대와 인민은 무자비한 보복 성전으로 넘어가 악의 소굴을 초토화해버리고 조국 통일을 기어이 이룩하겠다는 것을 굳게 결의합니다!"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면서 군사회담을 강요하는 북한은 모든 선전매체를 동원해 대화를 가로막는 주체가 남한이라며 파상적인 대화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화 협박은 제재와 고립 속에서 남북관계 주도권을 빼앗긴 데 대한 초조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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