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대도시 ‘여성시장’ 시대…“변화 열망”

입력 2016.06.07 (21:46) 수정 2016.06.0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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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탈리아 로마에서 첫 여성 시장이 탄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도 여성 시장 돌풍이 불고 있는데, 기존 정치에 대한 실망이 변화에 대한 열망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37살의 여성 변호사 출신 비르지니아 래지 후보,

일곱살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로마 시장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결선투표에서 당선이 유력해졌습니다.

무명에 가까웠던 래지는 "새 빗자루로 청소해야 로마가 깨끗해질 수 있다"며, 대중교통과 쓰레기 수거 시스템 개선 같은 생활밀착형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녹취> 비르지니아 래지(로마 시장 후보) : "로마는 공공 입찰 부분에서 큰 문제가 있습니다. 이 부분을 먼저 개혁해야만 합니다."

기성 정치에 환멸을 느꼈던 유권자들은 래지에게 환호했습니다.

<녹취> 루이지(로마 시민) : "이번에야 말로 새로운 후보가 이전과 다른결과를 가져오길 바랍니다."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 시장 선거에서도 언론인 출신의 여성, 피레아 후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곳 역시 잇따른 단체장들의 비리에 민생은 뒷전에 놓여 있던 곳입니다.

<녹취> 크리스티안 블라스버그(LUISS대 교수) : "최근 들어선 정부들은 현 상황과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파리와 스페인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서도 잇따라 여성 시장이 당선되는 등 유럽에서 기성정치에 대한 변화 열망과 함께 거센 여풍이 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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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대도시 ‘여성시장’ 시대…“변화 열망”
    • 입력 2016-06-07 21:47:08
    • 수정2016-06-07 21: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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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탈리아 로마에서 첫 여성 시장이 탄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도 여성 시장 돌풍이 불고 있는데, 기존 정치에 대한 실망이 변화에 대한 열망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37살의 여성 변호사 출신 비르지니아 래지 후보,

일곱살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로마 시장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결선투표에서 당선이 유력해졌습니다.

무명에 가까웠던 래지는 "새 빗자루로 청소해야 로마가 깨끗해질 수 있다"며, 대중교통과 쓰레기 수거 시스템 개선 같은 생활밀착형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녹취> 비르지니아 래지(로마 시장 후보) : "로마는 공공 입찰 부분에서 큰 문제가 있습니다. 이 부분을 먼저 개혁해야만 합니다."

기성 정치에 환멸을 느꼈던 유권자들은 래지에게 환호했습니다.

<녹취> 루이지(로마 시민) : "이번에야 말로 새로운 후보가 이전과 다른결과를 가져오길 바랍니다."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 시장 선거에서도 언론인 출신의 여성, 피레아 후보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곳 역시 잇따른 단체장들의 비리에 민생은 뒷전에 놓여 있던 곳입니다.

<녹취> 크리스티안 블라스버그(LUISS대 교수) : "최근 들어선 정부들은 현 상황과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파리와 스페인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서도 잇따라 여성 시장이 당선되는 등 유럽에서 기성정치에 대한 변화 열망과 함께 거센 여풍이 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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