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관사’ 방범 취약…“밤마다 불안”

입력 2016.06.07 (23:08) 수정 2016.06.0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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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건으로 학교 관사의 방범 실태가 얼마나 허술했는지 여실히 드러났는데요, 다른 섬마을도 확인해보니 방범이 허술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어서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의 한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입니다.

벽에 큼직한 창문이 여러개 나있고, 출입문은 유리 미닫이입니다.

그런데도 잠금 장치는 녹슨 자물쇠 뿐입니다.

<녹취> A 여교사(섬 근무 경력/음성변조) : "잠금장치 자체도 오래돼서 외부에서 마음만 먹고 힘을 가하면 그냥 뚫릴 정도…."

또 다른 관사도 낮은 철제 울타리가 고작입니다.

<녹취> 관사 거주 교사 : "(CCTV나 이런 것은 설치 안 되어 있나요?) 네 관사 주변에는 없죠."

특히 일부 관사는 학교에서 수킬로미터나 떨어져 있어서 근무 교사들은 밤길 나서기가 두려웠다고 말합니다.

<녹취> 섬 근무 여교사 : "가로등이 없어서 밤에 깜깜할 때 야간자율학습 애들 수업 끝내고 가면 밤에는 안 나가요."

교육당국에서 이런 관사를 연립 주택 형태로 바꾸고는 있지만 학생 수가 많은 곳이 우선이어서 사건이 난 학교 관사도 보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러다보니 전남의 경우 매년 100여 명의 여교사가 다른 곳으로 떠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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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마을 관사’ 방범 취약…“밤마다 불안”
    • 입력 2016-06-07 23:12:18
    • 수정2016-06-08 0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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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건으로 학교 관사의 방범 실태가 얼마나 허술했는지 여실히 드러났는데요, 다른 섬마을도 확인해보니 방범이 허술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어서 이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의 한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입니다.

벽에 큼직한 창문이 여러개 나있고, 출입문은 유리 미닫이입니다.

그런데도 잠금 장치는 녹슨 자물쇠 뿐입니다.

<녹취> A 여교사(섬 근무 경력/음성변조) : "잠금장치 자체도 오래돼서 외부에서 마음만 먹고 힘을 가하면 그냥 뚫릴 정도…."

또 다른 관사도 낮은 철제 울타리가 고작입니다.

<녹취> 관사 거주 교사 : "(CCTV나 이런 것은 설치 안 되어 있나요?) 네 관사 주변에는 없죠."

특히 일부 관사는 학교에서 수킬로미터나 떨어져 있어서 근무 교사들은 밤길 나서기가 두려웠다고 말합니다.

<녹취> 섬 근무 여교사 : "가로등이 없어서 밤에 깜깜할 때 야간자율학습 애들 수업 끝내고 가면 밤에는 안 나가요."

교육당국에서 이런 관사를 연립 주택 형태로 바꾸고는 있지만 학생 수가 많은 곳이 우선이어서 사건이 난 학교 관사도 보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러다보니 전남의 경우 매년 100여 명의 여교사가 다른 곳으로 떠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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