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연운동 ‘박차’…‘골초’ 김정은 예외

입력 2016.06.07 (23:26) 수정 2016.06.08 (01: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북한 매체가 금연 운동을 펼치면서 김정은의 흡연 장면도 한동안 사라졌는데요.

80여 일 만에 김정은이 담배를 피우며 현지 시찰하는 장면이 공개돼, 북한의 이중 잣대가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년단 야영 시설을 시찰하는 김정은의 왼손에 담배가 들려 있습니다.

현장 관계자에게 지시하는 장면에선 오른손에 쥔 담배에서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김정은의 흡연 장면 공개는 지난 3월 단거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흡연 장면이 포착된 지 80여일 만입니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현재 대대적인 금연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사람들의 건강과 생활에 백해무익한 담배!"

53%나 되는 남성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여성들을 대거동원해 담배 피우는 남성들을 질책하기까지 합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아침부터 담배를 피는 사람들, 아주 건전치 못한 사람들을 보면 주위 환경에 아주 불쾌감을 주는 그런 몰상식한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김정은만 예외입니다.

김정은은 병원이나 실험실, 지하철은 물론이고 심지어 임신한 부인 리설주 앞에서도 서슴지 않고 담배를 피웠습니다.

경기장이나 공연장 등에서 담배와 재떨이는 김정은의 필수품입니다.

주민들은 금연해야 하지만 최고 지도자는 피워도 좋다는 이중 잣대가 북한의 또 다른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금연운동 ‘박차’…‘골초’ 김정은 예외
    • 입력 2016-06-07 23:59:10
    • 수정2016-06-08 01:28:12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최근 북한 매체가 금연 운동을 펼치면서 김정은의 흡연 장면도 한동안 사라졌는데요.

80여 일 만에 김정은이 담배를 피우며 현지 시찰하는 장면이 공개돼, 북한의 이중 잣대가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년단 야영 시설을 시찰하는 김정은의 왼손에 담배가 들려 있습니다.

현장 관계자에게 지시하는 장면에선 오른손에 쥔 담배에서 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김정은의 흡연 장면 공개는 지난 3월 단거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흡연 장면이 포착된 지 80여일 만입니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현재 대대적인 금연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사람들의 건강과 생활에 백해무익한 담배!"

53%나 되는 남성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여성들을 대거동원해 담배 피우는 남성들을 질책하기까지 합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아침부터 담배를 피는 사람들, 아주 건전치 못한 사람들을 보면 주위 환경에 아주 불쾌감을 주는 그런 몰상식한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김정은만 예외입니다.

김정은은 병원이나 실험실, 지하철은 물론이고 심지어 임신한 부인 리설주 앞에서도 서슴지 않고 담배를 피웠습니다.

경기장이나 공연장 등에서 담배와 재떨이는 김정은의 필수품입니다.

주민들은 금연해야 하지만 최고 지도자는 피워도 좋다는 이중 잣대가 북한의 또 다른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