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추진비 10% 삭감”…관가 인근 식당 ‘발동동’
입력 2016.06.08 (06:38)
수정 2016.06.0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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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9월 부정청탁을 금지한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내년 업무추진비를 일정비율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공서 인근 식당들, 안 그래도 걱정이 큰데 시름이 더 깊어지게 됐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무원들이 자주 찾는다는, 광화문 인근의 한식당, 메뉴 9개 중 3개는 김영란법의 식사비 한도액 3만 원에 걸립니다.
3만 원 짜리 정식은 괜찮다지만, 법 적용 대상에겐 부담입니다.
직무관련자로부터 이 식사를 대접받는다면, 말 그대로 밥만 먹어야 합니다.
2,000원짜리 탄산음료만 마셔도, 법 위반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분란(한식당 운영) : "실행이 정말 된다면 저희 가격을 많이 내려야될 것 같아요. 근데 내리자고 생각하니 식자재 값이 너무 비싼 거예요."
<녹취> "폐지하라!"
김영란법 시행이 다가올수록 소상공인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내년 정부의 업무추진비 예산을 10% 일괄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삭감 규모는 최소 200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주로 식사비 등으로 쓰이는 업무추진비 삭감은 매출 감소로 직결될 수 있어. 관공서 인근 식당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게 됐습니다.
<녹취> 광화문 인근 식당주인(음성변조) : "김영란법 나오고 난 뒤 부터는 사회 분위기가 그래서 그런지 저녁에 예약이 없어요. 정말..."
업무추진비 삭감 이유에 대해 기재부 측은 비용 특성상 지출 규모가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식사비 3만 원의 청탁방지법 상한액 기준은 시행령이 마련되는 8월쯤 확정됩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오는 9월 부정청탁을 금지한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내년 업무추진비를 일정비율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공서 인근 식당들, 안 그래도 걱정이 큰데 시름이 더 깊어지게 됐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무원들이 자주 찾는다는, 광화문 인근의 한식당, 메뉴 9개 중 3개는 김영란법의 식사비 한도액 3만 원에 걸립니다.
3만 원 짜리 정식은 괜찮다지만, 법 적용 대상에겐 부담입니다.
직무관련자로부터 이 식사를 대접받는다면, 말 그대로 밥만 먹어야 합니다.
2,000원짜리 탄산음료만 마셔도, 법 위반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분란(한식당 운영) : "실행이 정말 된다면 저희 가격을 많이 내려야될 것 같아요. 근데 내리자고 생각하니 식자재 값이 너무 비싼 거예요."
<녹취> "폐지하라!"
김영란법 시행이 다가올수록 소상공인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내년 정부의 업무추진비 예산을 10% 일괄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삭감 규모는 최소 200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주로 식사비 등으로 쓰이는 업무추진비 삭감은 매출 감소로 직결될 수 있어. 관공서 인근 식당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게 됐습니다.
<녹취> 광화문 인근 식당주인(음성변조) : "김영란법 나오고 난 뒤 부터는 사회 분위기가 그래서 그런지 저녁에 예약이 없어요. 정말..."
업무추진비 삭감 이유에 대해 기재부 측은 비용 특성상 지출 규모가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식사비 3만 원의 청탁방지법 상한액 기준은 시행령이 마련되는 8월쯤 확정됩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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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추진비 10% 삭감”…관가 인근 식당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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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6-08 06:39:46
- 수정2016-06-08 08:03:15

<앵커 멘트>
오는 9월 부정청탁을 금지한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내년 업무추진비를 일정비율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공서 인근 식당들, 안 그래도 걱정이 큰데 시름이 더 깊어지게 됐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무원들이 자주 찾는다는, 광화문 인근의 한식당, 메뉴 9개 중 3개는 김영란법의 식사비 한도액 3만 원에 걸립니다.
3만 원 짜리 정식은 괜찮다지만, 법 적용 대상에겐 부담입니다.
직무관련자로부터 이 식사를 대접받는다면, 말 그대로 밥만 먹어야 합니다.
2,000원짜리 탄산음료만 마셔도, 법 위반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분란(한식당 운영) : "실행이 정말 된다면 저희 가격을 많이 내려야될 것 같아요. 근데 내리자고 생각하니 식자재 값이 너무 비싼 거예요."
<녹취> "폐지하라!"
김영란법 시행이 다가올수록 소상공인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내년 정부의 업무추진비 예산을 10% 일괄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삭감 규모는 최소 200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주로 식사비 등으로 쓰이는 업무추진비 삭감은 매출 감소로 직결될 수 있어. 관공서 인근 식당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게 됐습니다.
<녹취> 광화문 인근 식당주인(음성변조) : "김영란법 나오고 난 뒤 부터는 사회 분위기가 그래서 그런지 저녁에 예약이 없어요. 정말..."
업무추진비 삭감 이유에 대해 기재부 측은 비용 특성상 지출 규모가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식사비 3만 원의 청탁방지법 상한액 기준은 시행령이 마련되는 8월쯤 확정됩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오는 9월 부정청탁을 금지한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내년 업무추진비를 일정비율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관공서 인근 식당들, 안 그래도 걱정이 큰데 시름이 더 깊어지게 됐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무원들이 자주 찾는다는, 광화문 인근의 한식당, 메뉴 9개 중 3개는 김영란법의 식사비 한도액 3만 원에 걸립니다.
3만 원 짜리 정식은 괜찮다지만, 법 적용 대상에겐 부담입니다.
직무관련자로부터 이 식사를 대접받는다면, 말 그대로 밥만 먹어야 합니다.
2,000원짜리 탄산음료만 마셔도, 법 위반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분란(한식당 운영) : "실행이 정말 된다면 저희 가격을 많이 내려야될 것 같아요. 근데 내리자고 생각하니 식자재 값이 너무 비싼 거예요."
<녹취> "폐지하라!"
김영란법 시행이 다가올수록 소상공인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내년 정부의 업무추진비 예산을 10% 일괄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삭감 규모는 최소 200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주로 식사비 등으로 쓰이는 업무추진비 삭감은 매출 감소로 직결될 수 있어. 관공서 인근 식당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게 됐습니다.
<녹취> 광화문 인근 식당주인(음성변조) : "김영란법 나오고 난 뒤 부터는 사회 분위기가 그래서 그런지 저녁에 예약이 없어요. 정말..."
업무추진비 삭감 이유에 대해 기재부 측은 비용 특성상 지출 규모가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식사비 3만 원의 청탁방지법 상한액 기준은 시행령이 마련되는 8월쯤 확정됩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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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울 기자 wh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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