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이해찬 뉴욕 회동 취소

입력 2016.06.08 (12:18) 수정 2016.06.0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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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이해찬 전 총리의 뉴욕 회동이 취소됐습니다.

취소를 통보한 이해찬 전 총리 측은 당초 비공개로 하기로 했던 만남의 성격이 변화해 면담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이해찬 전 총리의 뉴욕 회동이 만남을 하루 앞두고, 이 전 총리 측의 취소 통보로 무산됐습니다.

이 전 총리 측은, "면담 일정이 언론에 공개되고, 사실과 다르게 이 전 총리 측이 만남을 제안했단 보도가 나왔다며, 비공개로 하려던 면담의 성격이 변해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즉 반 총장 측이 만나자고 해 비공개로 차나 한 잔 하려던 것을 반 총장측이 공식 회동처럼 진행시켰다는 것입니다.

만나기로 한 사실이 알려진 뒤 이 전 총리는 돌다리를 두드리고도 안건너는 외교관은 정치에 맞지 않다며, 반기문 총장의 대권 출마설에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참여정부 시설 총리를 지낸 이 전 총리가, 당시 외교부장관으로 참여정부의 지원을 받아 당선됐던 반기문 총장에 대해 오랜 불쾌감을 표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반 총장은 유엔 총장에 당선된 뒤 참여정부 출신 친노 인사들과 거리를 둬와, 이번 만남이 친노와의 관계 복원 시도로 해석되기도 했습니다.

유엔대표부 측은 반총장 측과 이해찬 전 총리 측에 거의 동시에 면담 의사를 타진했고 양측이 모두 동의해 면담이 성사됐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무현 재단 이사장으로 재단 관계자들과 함께, 미국의 대통령 기념관을 돌아보고 있는 이 전 총리 측은 다른 뉴욕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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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이해찬 뉴욕 회동 취소
    • 입력 2016-06-08 12:20:08
    • 수정2016-06-08 12: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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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이해찬 전 총리의 뉴욕 회동이 취소됐습니다.

취소를 통보한 이해찬 전 총리 측은 당초 비공개로 하기로 했던 만남의 성격이 변화해 면담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이해찬 전 총리의 뉴욕 회동이 만남을 하루 앞두고, 이 전 총리 측의 취소 통보로 무산됐습니다.

이 전 총리 측은, "면담 일정이 언론에 공개되고, 사실과 다르게 이 전 총리 측이 만남을 제안했단 보도가 나왔다며, 비공개로 하려던 면담의 성격이 변해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즉 반 총장 측이 만나자고 해 비공개로 차나 한 잔 하려던 것을 반 총장측이 공식 회동처럼 진행시켰다는 것입니다.

만나기로 한 사실이 알려진 뒤 이 전 총리는 돌다리를 두드리고도 안건너는 외교관은 정치에 맞지 않다며, 반기문 총장의 대권 출마설에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참여정부 시설 총리를 지낸 이 전 총리가, 당시 외교부장관으로 참여정부의 지원을 받아 당선됐던 반기문 총장에 대해 오랜 불쾌감을 표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반 총장은 유엔 총장에 당선된 뒤 참여정부 출신 친노 인사들과 거리를 둬와, 이번 만남이 친노와의 관계 복원 시도로 해석되기도 했습니다.

유엔대표부 측은 반총장 측과 이해찬 전 총리 측에 거의 동시에 면담 의사를 타진했고 양측이 모두 동의해 면담이 성사됐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무현 재단 이사장으로 재단 관계자들과 함께, 미국의 대통령 기념관을 돌아보고 있는 이 전 총리 측은 다른 뉴욕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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