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종차별 발언 역풍 확산…워커 주지사도 지지 보류

입력 2016.06.09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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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멕시코계 판사 비난 발언과 관련해, 당내 거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마크 커크(일리노이) 상원의원이 현지시간 7일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처음으로 철회한 데 이어, 경선 경쟁자였던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도 8일 지지 보류 입장을 밝혔다.

워커 주지사는 이날 위스콘신의 주의 ABC 계열 방송사 인터뷰에서 "그런 좋지 못한 선택을 한 지금은 미국에 슬픈 날"이라며 "트럼프가 최소한 판사와 관련한 발언만큼은 취소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트럼프 대학' 사기 혐의 사건과 관련해 내부 서류 공개 결정과 함께 대선 직후 자신의 법정 출석을 명령한 멕시코계 곤살레스 쿠리엘 샌디에이고 연방지법 판사의 인종적 편향성을 주장해 왔다.

하지만 논란이 확산되자 전날 뒤늦게 성명을 내고 "내 발언이 멕시코계에 대한 단정적인 공격으로 오해돼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발언 자체를 취소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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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인종차별 발언 역풍 확산…워커 주지사도 지지 보류
    • 입력 2016-06-09 01:02:57
    국제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멕시코계 판사 비난 발언과 관련해, 당내 거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마크 커크(일리노이) 상원의원이 현지시간 7일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처음으로 철회한 데 이어, 경선 경쟁자였던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도 8일 지지 보류 입장을 밝혔다.

워커 주지사는 이날 위스콘신의 주의 ABC 계열 방송사 인터뷰에서 "그런 좋지 못한 선택을 한 지금은 미국에 슬픈 날"이라며 "트럼프가 최소한 판사와 관련한 발언만큼은 취소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트럼프 대학' 사기 혐의 사건과 관련해 내부 서류 공개 결정과 함께 대선 직후 자신의 법정 출석을 명령한 멕시코계 곤살레스 쿠리엘 샌디에이고 연방지법 판사의 인종적 편향성을 주장해 왔다.

하지만 논란이 확산되자 전날 뒤늦게 성명을 내고 "내 발언이 멕시코계에 대한 단정적인 공격으로 오해돼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발언 자체를 취소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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