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오늘 금융통화위원회…기준금리 결정

<앵커 멘트>

한국은행이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 금리를 결정합니다.

11개월째 연 1.5%에 묶인 기준 금리가 인하될 것인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합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사상 최저 수준인 연 1.5%로 떨어진 뒤 지난달까지 11개월째 동결돼 왔습니다.

시장에선 이달 금리도 동결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전문가 2백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9.4%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달 금리 인상 유보를 시사하면서 한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산업계 구조조정으로 경기 부진이 장기화될 우려가 높아지면서 금리를 낮춰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외 불확실성이 변수입니다.

이달 영국에서 EU 탈퇴여부를 묻는 투표가 실시되는 등 국제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대형 이벤트가 예고돼있어 한은이 먼저 움직이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이따라 시장에선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향후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신호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금통위에선 만장 일치로 기준 금리가 동결됐지만, 한 금통위원은 조속한 시일 내에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