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메뚜기 습격…벼 생육 비상

입력 2016.06.09 (06:53) 수정 2016.06.09 (09: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상 고온 현상이 지속하면서 벼농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북 북부지역의 논에는 벼메뚜기가 예년보다 빨리 알에서 깨어나 벼 잎을 갉아 먹으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김상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달 전 모내기를 끝낸 논입니다.

한창 자라고 있는 벼에 메뚜기 서너 마리가 다닥다닥 붙었습니다.

길이 1㎝가량의 어린 벼메뚜기입니다.

벼 포기를 건드리면 메뚜기가 후두두 떨어질 정도로 논 전체에 퍼졌습니다.

벼메뚜기는 통상 6월에 알에서 깨어나지만 이상 고온 현상으로 20일가량 빨리 부화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재기(예천군 풍양면) : "이런 일이 없다가 올해에 이렇게 빨리 일찍 이렇게 생기니까 주민들이 의아스럽게 놀라기도 하고…."

메뚜기떼의 습격을 당한 벼는 성한 곳이 없습니다.

길고 곧게 자라야 할 벼 잎에 갉아먹은 상처가 역력합니다.

<인터뷰> 곽영호(경북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 "지금은 한창 영양 생장을 해야 되는데 영양 생장에 방해되면 가지 벌림도 적어지고 나중에 수확량에 큰 영향을 줍니다."

때 이른 메뚜기떼 출현에 농업기술원은 무인헬기를 동원해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습니다.

벼메뚜기 피해를 입은 논은 경북 북부지역 일대 340헥타르에 이릅니다.

앞당겨 찾아온 더위와 함께 반갑지 않게 등장한 메뚜기떼가 올해 풍년 농사를 망치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KBS 뉴스 김상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때 이른 메뚜기 습격…벼 생육 비상
    • 입력 2016-06-09 06:59:47
    • 수정2016-06-09 09:55:0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상 고온 현상이 지속하면서 벼농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북 북부지역의 논에는 벼메뚜기가 예년보다 빨리 알에서 깨어나 벼 잎을 갉아 먹으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김상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달 전 모내기를 끝낸 논입니다. 한창 자라고 있는 벼에 메뚜기 서너 마리가 다닥다닥 붙었습니다. 길이 1㎝가량의 어린 벼메뚜기입니다. 벼 포기를 건드리면 메뚜기가 후두두 떨어질 정도로 논 전체에 퍼졌습니다. 벼메뚜기는 통상 6월에 알에서 깨어나지만 이상 고온 현상으로 20일가량 빨리 부화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김재기(예천군 풍양면) : "이런 일이 없다가 올해에 이렇게 빨리 일찍 이렇게 생기니까 주민들이 의아스럽게 놀라기도 하고…." 메뚜기떼의 습격을 당한 벼는 성한 곳이 없습니다. 길고 곧게 자라야 할 벼 잎에 갉아먹은 상처가 역력합니다. <인터뷰> 곽영호(경북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 : "지금은 한창 영양 생장을 해야 되는데 영양 생장에 방해되면 가지 벌림도 적어지고 나중에 수확량에 큰 영향을 줍니다." 때 이른 메뚜기떼 출현에 농업기술원은 무인헬기를 동원해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습니다. 벼메뚜기 피해를 입은 논은 경북 북부지역 일대 340헥타르에 이릅니다. 앞당겨 찾아온 더위와 함께 반갑지 않게 등장한 메뚜기떼가 올해 풍년 농사를 망치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KBS 뉴스 김상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