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인증서 도용, 생활기록부 조작

입력 2016.06.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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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사립고등학교 교사가 동료 교사의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인증서를 도용해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을 무단으로 정정 입력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6월 2일부터 7일까지 긴급 감사를 한 결과, A 교사(34)가 2015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자신이 지도한 동아리 학생 105명 가운데 당시 1·2학년이었던 30명의 생활기록부에 ‘창의적 체험활동상황’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 3개 항목에 대해 총 39건을 무단으로 정정해 입력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아리 담당 교사였던 A씨는 이들 항목에 대한 입력 권한이 없지만, 동료 B 교사가 건네준 나이스 인증서를 불법 복사해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생기부 교과성적 영역은 시스템 상 불법 복사한 인증서로는 접근이 불가능해 교과성적은 접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 교사는 독서토론 등 국어 관련 4개 동아리를 담당하고 있었으며, 생기부에 동아리활동을 기재하는 항목에 충분히 기술하지 못한 내용을 자신에게 접근 권한이 없는 다른 항목에 정정 입력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교육청은 A 교사를 형사고발 및 직위해제 조치하고 도용을 방조한 B교사에 대해선 엄중 징계하도록 학교법인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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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가 인증서 도용, 생활기록부 조작
    • 입력 2016-06-09 10:54:31
    사회
대구의 한 사립고등학교 교사가 동료 교사의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인증서를 도용해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을 무단으로 정정 입력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6월 2일부터 7일까지 긴급 감사를 한 결과, A 교사(34)가 2015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자신이 지도한 동아리 학생 105명 가운데 당시 1·2학년이었던 30명의 생활기록부에 ‘창의적 체험활동상황’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 3개 항목에 대해 총 39건을 무단으로 정정해 입력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아리 담당 교사였던 A씨는 이들 항목에 대한 입력 권한이 없지만, 동료 B 교사가 건네준 나이스 인증서를 불법 복사해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생기부 교과성적 영역은 시스템 상 불법 복사한 인증서로는 접근이 불가능해 교과성적은 접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 교사는 독서토론 등 국어 관련 4개 동아리를 담당하고 있었으며, 생기부에 동아리활동을 기재하는 항목에 충분히 기술하지 못한 내용을 자신에게 접근 권한이 없는 다른 항목에 정정 입력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교육청은 A 교사를 형사고발 및 직위해제 조치하고 도용을 방조한 B교사에 대해선 엄중 징계하도록 학교법인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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