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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이해찬 전총리 만나지 못해 서운…기회 되면 만나겠다”
입력 2016.06.09 (11:29) 수정 2016.06.09 (11:38) 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친노(친노무현)' 좌장격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의 면담이 무산된 데 대해 "서운하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해찬 전 총리와의 만남을 기대했는데, 만나지 못해 서운하다"면서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만나 뵙겠다"고 밝혔다.
반 총장과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유엔본부에서 차를 한잔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전인 7일 오후에 갑자기 취소됐다.
취소된 이유와 관련해 이 전 총리 측은 비공개였던 면담의 성격이 변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면담 취소 이유에 대해 반 총장은 "이 전 총리가 바쁜 일이 생겼는지, 서운한 일이 생겼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혀 이 전 총리 측의 결정임을 시사했다.
반 총장은 이 전 총리를 "깊이 존경하는 분"이라고 표현했다.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에 총리로 모시고 내각에서 같이 일했으며, 자신이 사무총장으로 출마했을 때를 포함해 이 전 총리가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도 당시에 많이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이 전 총리와 만나려고 한 것도 이런 특별한 고마움 때문이었음을 반 총장은 내비쳤다.
그는 "국회의장이나 정당 대표가 방문했을 때는 사무실에서 잠깐잠깐 만났지만, 그동안 한국의 정치인들을 잘 만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이 전 총리는 특별한 분이니까 만났으면 좋았는데, 그렇지 못해 서운하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 전 총리와 전화 통화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반 총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이날 저녁 미국 뉴저지 주의 한 호텔에서 열린 '노무현 재단'의 뉴욕·뉴저지 지역 교민간담회에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 전 총리는 기자들의 질문에 "(반 총장과의 면담) 취소 이유는 어제 다 얘기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반 총장은 9일 오전 11시(한국시간 9일 자정)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출입기자들과 최근 국제 현안들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반 총장의 퇴임 후 계획과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과 이에 대한 반 총장의 답변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반 총장은 지난달 30일 한국 경주에서 열린 '제66차 유엔 NGO(비정부기구) 콘퍼런스'에 참석한 후 기자회견에서 "제가 마지막까지 잘 마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이날 회견에서도 임기가 종료되는 오는 12월까지는 사무총장 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기본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 총장은 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해찬 전 총리와의 만남을 기대했는데, 만나지 못해 서운하다"면서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만나 뵙겠다"고 밝혔다.
반 총장과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유엔본부에서 차를 한잔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전인 7일 오후에 갑자기 취소됐다.
취소된 이유와 관련해 이 전 총리 측은 비공개였던 면담의 성격이 변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면담 취소 이유에 대해 반 총장은 "이 전 총리가 바쁜 일이 생겼는지, 서운한 일이 생겼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혀 이 전 총리 측의 결정임을 시사했다.
반 총장은 이 전 총리를 "깊이 존경하는 분"이라고 표현했다.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에 총리로 모시고 내각에서 같이 일했으며, 자신이 사무총장으로 출마했을 때를 포함해 이 전 총리가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도 당시에 많이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이 전 총리와 만나려고 한 것도 이런 특별한 고마움 때문이었음을 반 총장은 내비쳤다.
그는 "국회의장이나 정당 대표가 방문했을 때는 사무실에서 잠깐잠깐 만났지만, 그동안 한국의 정치인들을 잘 만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이 전 총리는 특별한 분이니까 만났으면 좋았는데, 그렇지 못해 서운하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 전 총리와 전화 통화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반 총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이날 저녁 미국 뉴저지 주의 한 호텔에서 열린 '노무현 재단'의 뉴욕·뉴저지 지역 교민간담회에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 전 총리는 기자들의 질문에 "(반 총장과의 면담) 취소 이유는 어제 다 얘기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반 총장은 9일 오전 11시(한국시간 9일 자정)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출입기자들과 최근 국제 현안들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반 총장의 퇴임 후 계획과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과 이에 대한 반 총장의 답변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반 총장은 지난달 30일 한국 경주에서 열린 '제66차 유엔 NGO(비정부기구) 콘퍼런스'에 참석한 후 기자회견에서 "제가 마지막까지 잘 마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이날 회견에서도 임기가 종료되는 오는 12월까지는 사무총장 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기본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 반기문 “이해찬 전총리 만나지 못해 서운…기회 되면 만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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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6-09 11:29:09
- 수정2016-06-09 11:38:39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친노(친노무현)' 좌장격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의 면담이 무산된 데 대해 "서운하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해찬 전 총리와의 만남을 기대했는데, 만나지 못해 서운하다"면서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만나 뵙겠다"고 밝혔다.
반 총장과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유엔본부에서 차를 한잔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전인 7일 오후에 갑자기 취소됐다.
취소된 이유와 관련해 이 전 총리 측은 비공개였던 면담의 성격이 변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면담 취소 이유에 대해 반 총장은 "이 전 총리가 바쁜 일이 생겼는지, 서운한 일이 생겼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혀 이 전 총리 측의 결정임을 시사했다.
반 총장은 이 전 총리를 "깊이 존경하는 분"이라고 표현했다.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에 총리로 모시고 내각에서 같이 일했으며, 자신이 사무총장으로 출마했을 때를 포함해 이 전 총리가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도 당시에 많이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이 전 총리와 만나려고 한 것도 이런 특별한 고마움 때문이었음을 반 총장은 내비쳤다.
그는 "국회의장이나 정당 대표가 방문했을 때는 사무실에서 잠깐잠깐 만났지만, 그동안 한국의 정치인들을 잘 만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이 전 총리는 특별한 분이니까 만났으면 좋았는데, 그렇지 못해 서운하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 전 총리와 전화 통화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반 총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이날 저녁 미국 뉴저지 주의 한 호텔에서 열린 '노무현 재단'의 뉴욕·뉴저지 지역 교민간담회에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 전 총리는 기자들의 질문에 "(반 총장과의 면담) 취소 이유는 어제 다 얘기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반 총장은 9일 오전 11시(한국시간 9일 자정)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출입기자들과 최근 국제 현안들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반 총장의 퇴임 후 계획과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과 이에 대한 반 총장의 답변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반 총장은 지난달 30일 한국 경주에서 열린 '제66차 유엔 NGO(비정부기구) 콘퍼런스'에 참석한 후 기자회견에서 "제가 마지막까지 잘 마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이날 회견에서도 임기가 종료되는 오는 12월까지는 사무총장 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기본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 총장은 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해찬 전 총리와의 만남을 기대했는데, 만나지 못해 서운하다"면서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만나 뵙겠다"고 밝혔다.
반 총장과 이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유엔본부에서 차를 한잔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전인 7일 오후에 갑자기 취소됐다.
취소된 이유와 관련해 이 전 총리 측은 비공개였던 면담의 성격이 변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면담 취소 이유에 대해 반 총장은 "이 전 총리가 바쁜 일이 생겼는지, 서운한 일이 생겼는지는 모르겠다"고 밝혀 이 전 총리 측의 결정임을 시사했다.
반 총장은 이 전 총리를 "깊이 존경하는 분"이라고 표현했다.
외교통상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에 총리로 모시고 내각에서 같이 일했으며, 자신이 사무총장으로 출마했을 때를 포함해 이 전 총리가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도 당시에 많이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이 전 총리와 만나려고 한 것도 이런 특별한 고마움 때문이었음을 반 총장은 내비쳤다.
그는 "국회의장이나 정당 대표가 방문했을 때는 사무실에서 잠깐잠깐 만났지만, 그동안 한국의 정치인들을 잘 만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이 전 총리는 특별한 분이니까 만났으면 좋았는데, 그렇지 못해 서운하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 전 총리와 전화 통화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반 총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이날 저녁 미국 뉴저지 주의 한 호텔에서 열린 '노무현 재단'의 뉴욕·뉴저지 지역 교민간담회에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 전 총리는 기자들의 질문에 "(반 총장과의 면담) 취소 이유는 어제 다 얘기했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반 총장은 9일 오전 11시(한국시간 9일 자정)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출입기자들과 최근 국제 현안들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반 총장의 퇴임 후 계획과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과 이에 대한 반 총장의 답변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반 총장은 지난달 30일 한국 경주에서 열린 '제66차 유엔 NGO(비정부기구) 콘퍼런스'에 참석한 후 기자회견에서 "제가 마지막까지 잘 마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이날 회견에서도 임기가 종료되는 오는 12월까지는 사무총장 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기본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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