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한 게 아니에요”…불난 버스기사 구한 영웅들
입력 2016.06.09 (12:17)
수정 2016.06.0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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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불이 붙은 버스에서 버스 기사를 구해낸 용감한 간호사가 화제가 됐었습니다.
하지만 버스기사 구조에 뛰어든 또 다른 영웅들이 있었던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공을 남에게 돌렸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붙은 버스에 한 여성이 뛰어듭니다.
차체에 끼인 버스 기사를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버스 안은 유독가스로 가득 차있었습니다.
<녹취> "계속 당기고 있을게 나와요, 당기고 있을 테니까 나오라니까."
절체절명의 순간이었지만 26살 김혜민 씨는 누구보다 침착했습니다.
<인터뷰> 김혜민(버스 기사 구조 여성) : "아저씨 빨리 안 나오면 정말 큰일 나겠다 그 생각밖에 없었고, 내가 사고 났었구나, 사고가 커졌구나 이 생각은 나중에서야 했던 것 같아요."
김 씨가 취재진에게 가장 강조한 말은 다른 사람들이 더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알려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혜민(버스 기사 구조 여성) : "다 같이 구조에 참여를 했다 말씀을 드려도 퍼지고 있는 건 영상뿐이니까 그 분들한데는 오히려 제가 죄송하죠."
사고 당시를 촬영한 또 다른 영상입니다.
누군가 필사적으로 견인용 철선을 버스에 연결합니다.
견인차 기사 김종득 씨입니다.
김 씨가 견인차로 차체를 끌어당긴 덕분에 버스 기사가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 씨도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시민들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김종득(견인차 기사) : "화물차 기사분이 있었습니다. 화재 진압도 하고 초창기부터 마지막까지 버스를 몇 번 오르락내르락 했는지 몰라요. 정장 입으신 여성분도 현장에서 응급처지하고 다 했거든요."
목숨을 건진 버스 기사는 고마운 마음을 시민들에게 전합니다.
<인터뷰> 이기숙(구조된 버스 기사) : "내가 책임진다고 해도 안가고 막 계속 저한데 와서 도와주려고 한 그게 진짜 너무 고마워요."
사고 현장에 있었던 이름 없는 영웅들은 한결 같이 자신의 선행은 숨기고 다른 사람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지난달 불이 붙은 버스에서 버스 기사를 구해낸 용감한 간호사가 화제가 됐었습니다.
하지만 버스기사 구조에 뛰어든 또 다른 영웅들이 있었던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공을 남에게 돌렸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붙은 버스에 한 여성이 뛰어듭니다.
차체에 끼인 버스 기사를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버스 안은 유독가스로 가득 차있었습니다.
<녹취> "계속 당기고 있을게 나와요, 당기고 있을 테니까 나오라니까."
절체절명의 순간이었지만 26살 김혜민 씨는 누구보다 침착했습니다.
<인터뷰> 김혜민(버스 기사 구조 여성) : "아저씨 빨리 안 나오면 정말 큰일 나겠다 그 생각밖에 없었고, 내가 사고 났었구나, 사고가 커졌구나 이 생각은 나중에서야 했던 것 같아요."
김 씨가 취재진에게 가장 강조한 말은 다른 사람들이 더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알려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혜민(버스 기사 구조 여성) : "다 같이 구조에 참여를 했다 말씀을 드려도 퍼지고 있는 건 영상뿐이니까 그 분들한데는 오히려 제가 죄송하죠."
사고 당시를 촬영한 또 다른 영상입니다.
누군가 필사적으로 견인용 철선을 버스에 연결합니다.
견인차 기사 김종득 씨입니다.
김 씨가 견인차로 차체를 끌어당긴 덕분에 버스 기사가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 씨도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시민들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김종득(견인차 기사) : "화물차 기사분이 있었습니다. 화재 진압도 하고 초창기부터 마지막까지 버스를 몇 번 오르락내르락 했는지 몰라요. 정장 입으신 여성분도 현장에서 응급처지하고 다 했거든요."
목숨을 건진 버스 기사는 고마운 마음을 시민들에게 전합니다.
<인터뷰> 이기숙(구조된 버스 기사) : "내가 책임진다고 해도 안가고 막 계속 저한데 와서 도와주려고 한 그게 진짜 너무 고마워요."
사고 현장에 있었던 이름 없는 영웅들은 한결 같이 자신의 선행은 숨기고 다른 사람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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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 한 게 아니에요”…불난 버스기사 구한 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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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6-09 12:23:05
- 수정2016-06-09 13:24:51
<앵커 멘트>
지난달 불이 붙은 버스에서 버스 기사를 구해낸 용감한 간호사가 화제가 됐었습니다.
하지만 버스기사 구조에 뛰어든 또 다른 영웅들이 있었던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공을 남에게 돌렸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붙은 버스에 한 여성이 뛰어듭니다.
차체에 끼인 버스 기사를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버스 안은 유독가스로 가득 차있었습니다.
<녹취> "계속 당기고 있을게 나와요, 당기고 있을 테니까 나오라니까."
절체절명의 순간이었지만 26살 김혜민 씨는 누구보다 침착했습니다.
<인터뷰> 김혜민(버스 기사 구조 여성) : "아저씨 빨리 안 나오면 정말 큰일 나겠다 그 생각밖에 없었고, 내가 사고 났었구나, 사고가 커졌구나 이 생각은 나중에서야 했던 것 같아요."
김 씨가 취재진에게 가장 강조한 말은 다른 사람들이 더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알려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혜민(버스 기사 구조 여성) : "다 같이 구조에 참여를 했다 말씀을 드려도 퍼지고 있는 건 영상뿐이니까 그 분들한데는 오히려 제가 죄송하죠."
사고 당시를 촬영한 또 다른 영상입니다.
누군가 필사적으로 견인용 철선을 버스에 연결합니다.
견인차 기사 김종득 씨입니다.
김 씨가 견인차로 차체를 끌어당긴 덕분에 버스 기사가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 씨도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시민들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김종득(견인차 기사) : "화물차 기사분이 있었습니다. 화재 진압도 하고 초창기부터 마지막까지 버스를 몇 번 오르락내르락 했는지 몰라요. 정장 입으신 여성분도 현장에서 응급처지하고 다 했거든요."
목숨을 건진 버스 기사는 고마운 마음을 시민들에게 전합니다.
<인터뷰> 이기숙(구조된 버스 기사) : "내가 책임진다고 해도 안가고 막 계속 저한데 와서 도와주려고 한 그게 진짜 너무 고마워요."
사고 현장에 있었던 이름 없는 영웅들은 한결 같이 자신의 선행은 숨기고 다른 사람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지난달 불이 붙은 버스에서 버스 기사를 구해낸 용감한 간호사가 화제가 됐었습니다.
하지만 버스기사 구조에 뛰어든 또 다른 영웅들이 있었던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공을 남에게 돌렸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이 붙은 버스에 한 여성이 뛰어듭니다.
차체에 끼인 버스 기사를 구하기 위해서입니다.
버스 안은 유독가스로 가득 차있었습니다.
<녹취> "계속 당기고 있을게 나와요, 당기고 있을 테니까 나오라니까."
절체절명의 순간이었지만 26살 김혜민 씨는 누구보다 침착했습니다.
<인터뷰> 김혜민(버스 기사 구조 여성) : "아저씨 빨리 안 나오면 정말 큰일 나겠다 그 생각밖에 없었고, 내가 사고 났었구나, 사고가 커졌구나 이 생각은 나중에서야 했던 것 같아요."
김 씨가 취재진에게 가장 강조한 말은 다른 사람들이 더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알려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혜민(버스 기사 구조 여성) : "다 같이 구조에 참여를 했다 말씀을 드려도 퍼지고 있는 건 영상뿐이니까 그 분들한데는 오히려 제가 죄송하죠."
사고 당시를 촬영한 또 다른 영상입니다.
누군가 필사적으로 견인용 철선을 버스에 연결합니다.
견인차 기사 김종득 씨입니다.
김 씨가 견인차로 차체를 끌어당긴 덕분에 버스 기사가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 씨도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시민들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김종득(견인차 기사) : "화물차 기사분이 있었습니다. 화재 진압도 하고 초창기부터 마지막까지 버스를 몇 번 오르락내르락 했는지 몰라요. 정장 입으신 여성분도 현장에서 응급처지하고 다 했거든요."
목숨을 건진 버스 기사는 고마운 마음을 시민들에게 전합니다.
<인터뷰> 이기숙(구조된 버스 기사) : "내가 책임진다고 해도 안가고 막 계속 저한데 와서 도와주려고 한 그게 진짜 너무 고마워요."
사고 현장에 있었던 이름 없는 영웅들은 한결 같이 자신의 선행은 숨기고 다른 사람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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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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