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탈환 꿈꾸는 서울…“성남, 전북을 부탁해!”

입력 2016.06.09 (13:17) 수정 2016.06.0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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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FC서울이 다시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단, 조건이 필요하다. 승리는 필수에 '순위 경쟁자'인 성남FC의 도움이 필요하다.

FC서울은 12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지난 6일 서울은 이번 시즌 가장 혹독한 패배를 맛봤다.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1로 앞서가다 후반 22분부터 후반 34분까지 단 12분 동안 무려 3골을 내주며 3-4로 무너졌다.

이번 시즌 견고한 스리백(3-back)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던 서울은 제주의 김호남에게 12분 동안 1골 2도움을 허용할 만큼 순식간에 수비가 무너졌다.

서울이 제주를 이겼더라면 전북을 제치고 선두로 다시 올라설 수 있었지만, 순간의 방심이 화를 불렀다.

이에 따라 이번 13라운드를 준비하는 서울은 또다시 '선두탈환'을 목표로 내세웠다.

2위 서울(승점 23·25득점)과 1위 전북(승점26·22득점)의 승점 차이는 3점이다.

서울이 수원FC를 꺾고, 같은 날 3위 성남(승점 21)이 전북을 이겨주면 서울은 전북과 승점은 같아지지만 다득점 원칙에 따라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이 때문에 서울은 이번 수원FC전에서 승리를 따내 '제주전 악몽'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서울은 지난 4월 16일 수원FC와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 3-0으로 대승한 기분 좋은 추억이 있다. 아드리아노와 데얀이 모두 골맛을 봤다.

이번 시즌 서울은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25골을 꽂아 제주(26골)에 이어 팀별 득점 순위 2위에 오를 만큼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아드리아노는 수원FC를 상대로 대전 시티즌 시절 3골을 합쳐 통산 4골을 기록해 '수원FC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서울이 앞서지만 수원FC의 전력도 무시할 수는 없다.

이번 시즌 클래식으로 승격한 수원FC는 비록 2승5무5패(승점 11)로 10위에 머물러 있지만 오군지미와 이승현(이상 3골)을 비롯해 김병오(2골)까지 언제든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는 공격자원이 풍부하다.

특히 이승현과 김병오는 스피들를 앞세운 측면 돌파에 능한 만큼 수원FC는 서울의 스리백 뒷공간을 노리는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나설 전망이다.

서울이 선두에 오르려면 12일 오후 4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전북과 맞붙는 성남의 승리가 필수다.

성남은 지난 4월 16일 전북과 원정으로 처음 맞붙어 2-2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후반 막판 결승골을 내주고 속 쓰린 패배를 맛봤다.

이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홈에서 전북에 설욕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성남의 '믿을맨'은 역시 득점 선두 티아고(9골)다.

여기에 축구대표팀의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에 도전하는 '젊은 피' 황의조(4골)와 '패스 마스터' 김두현(2골)까지 버티고 있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클래식 12팀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시즌 무패 행진(7승5무)을 달리고 있을 만큼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됐다.

여전히 골 감각이 식지 않는 '라이언킹' 이동국(6골)이 팀 내 최다득점자로 이름값을 하고 있다.

또 한교원(4골), 이재성(4도움)을 비롯해 루이스, 레오나르도, 로페즈(이상 3골) 등 토종 공격수와 외국인 공격수의 활약이 고른 게 최고 장점이다.

◇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일정

▲ 11일(토)

울산-상주(17시·울산문수구장)

수원-인천(18시·수원월드컵경기장)

제주-광주(19시·제주월드컵경기장)

▲ 12일(일)

성남-전북(16시·탄천종합운동장)

전남-포항(19시·광양전용구장)

수원FC-서울(19시·수원종합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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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두 탈환 꿈꾸는 서울…“성남, 전북을 부탁해!”
    • 입력 2016-06-09 13:17:00
    • 수정2016-06-09 13:41:05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FC서울이 다시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단, 조건이 필요하다. 승리는 필수에 '순위 경쟁자'인 성남FC의 도움이 필요하다.

FC서울은 12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3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지난 6일 서울은 이번 시즌 가장 혹독한 패배를 맛봤다.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1로 앞서가다 후반 22분부터 후반 34분까지 단 12분 동안 무려 3골을 내주며 3-4로 무너졌다.

이번 시즌 견고한 스리백(3-back)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던 서울은 제주의 김호남에게 12분 동안 1골 2도움을 허용할 만큼 순식간에 수비가 무너졌다.

서울이 제주를 이겼더라면 전북을 제치고 선두로 다시 올라설 수 있었지만, 순간의 방심이 화를 불렀다.

이에 따라 이번 13라운드를 준비하는 서울은 또다시 '선두탈환'을 목표로 내세웠다.

2위 서울(승점 23·25득점)과 1위 전북(승점26·22득점)의 승점 차이는 3점이다.

서울이 수원FC를 꺾고, 같은 날 3위 성남(승점 21)이 전북을 이겨주면 서울은 전북과 승점은 같아지지만 다득점 원칙에 따라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이 때문에 서울은 이번 수원FC전에서 승리를 따내 '제주전 악몽'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서울은 지난 4월 16일 수원FC와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 3-0으로 대승한 기분 좋은 추억이 있다. 아드리아노와 데얀이 모두 골맛을 봤다.

이번 시즌 서울은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25골을 꽂아 제주(26골)에 이어 팀별 득점 순위 2위에 오를 만큼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아드리아노는 수원FC를 상대로 대전 시티즌 시절 3골을 합쳐 통산 4골을 기록해 '수원FC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서울이 앞서지만 수원FC의 전력도 무시할 수는 없다.

이번 시즌 클래식으로 승격한 수원FC는 비록 2승5무5패(승점 11)로 10위에 머물러 있지만 오군지미와 이승현(이상 3골)을 비롯해 김병오(2골)까지 언제든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는 공격자원이 풍부하다.

특히 이승현과 김병오는 스피들를 앞세운 측면 돌파에 능한 만큼 수원FC는 서울의 스리백 뒷공간을 노리는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나설 전망이다.

서울이 선두에 오르려면 12일 오후 4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전북과 맞붙는 성남의 승리가 필수다.

성남은 지난 4월 16일 전북과 원정으로 처음 맞붙어 2-2로 팽팽한 접전을 펼치다 후반 막판 결승골을 내주고 속 쓰린 패배를 맛봤다.

이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홈에서 전북에 설욕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성남의 '믿을맨'은 역시 득점 선두 티아고(9골)다.

여기에 축구대표팀의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에 도전하는 '젊은 피' 황의조(4골)와 '패스 마스터' 김두현(2골)까지 버티고 있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클래식 12팀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시즌 무패 행진(7승5무)을 달리고 있을 만큼 '쉽게 지지 않는' 팀이 됐다.

여전히 골 감각이 식지 않는 '라이언킹' 이동국(6골)이 팀 내 최다득점자로 이름값을 하고 있다.

또 한교원(4골), 이재성(4도움)을 비롯해 루이스, 레오나르도, 로페즈(이상 3골) 등 토종 공격수와 외국인 공격수의 활약이 고른 게 최고 장점이다.

◇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일정

▲ 11일(토)

울산-상주(17시·울산문수구장)

수원-인천(18시·수원월드컵경기장)

제주-광주(19시·제주월드컵경기장)

▲ 12일(일)

성남-전북(16시·탄천종합운동장)

전남-포항(19시·광양전용구장)

수원FC-서울(19시·수원종합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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