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찰, 길거리 분쟁에 ‘황당’ 경고사격…아파트 주민 사망

입력 2016.06.09 (17:32) 수정 2016.06.09 (17: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중국 남성이 아파트 아래에서 벌어진 길거리 분쟁을 지켜보다 경찰관이 현장에서 공중으로 발사한 경고사격에 맞아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시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남성이 전날 오후 창문 밖으로 머리를 내밀었다가 아파트 아래에서 분쟁을 말리던 경찰관이 경고 사격을 위해 공중으로 쏜 총알에 맞아 사망했다고 중국 언론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이 남성은 아파트 아래에서 벌어진 분쟁을 보려고 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고 언론이 전했다.



경찰관은 당시 아파트 인근 시장의 임차인 2명이 부동산 관리업체 직원들과 무기를 든 채 싸우는 것을 말리려다 이들이 밀치자 경고사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의 시신은 사고 몇 시간 후 귀가한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

주민들은 해당 지역이 인구 밀집 지역이고 학교와 가깝다며 경찰관이 총을 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포산 공안은 경찰관을 정직시킨 뒤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공안은 "초기 조사 결과 남성의 사망이 유탄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이 조사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경찰, 길거리 분쟁에 ‘황당’ 경고사격…아파트 주민 사망
    • 입력 2016-06-09 17:32:36
    • 수정2016-06-09 17:34:41
    연합뉴스
중국 남성이 아파트 아래에서 벌어진 길거리 분쟁을 지켜보다 경찰관이 현장에서 공중으로 발사한 경고사격에 맞아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시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남성이 전날 오후 창문 밖으로 머리를 내밀었다가 아파트 아래에서 분쟁을 말리던 경찰관이 경고 사격을 위해 공중으로 쏜 총알에 맞아 사망했다고 중국 언론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이 남성은 아파트 아래에서 벌어진 분쟁을 보려고 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고 언론이 전했다. 경찰관은 당시 아파트 인근 시장의 임차인 2명이 부동산 관리업체 직원들과 무기를 든 채 싸우는 것을 말리려다 이들이 밀치자 경고사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의 시신은 사고 몇 시간 후 귀가한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 주민들은 해당 지역이 인구 밀집 지역이고 학교와 가깝다며 경찰관이 총을 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포산 공안은 경찰관을 정직시킨 뒤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공안은 "초기 조사 결과 남성의 사망이 유탄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이 조사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