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패산서 숨진 등산 여성, 피살로 확인

입력 2016.06.09 (19:12) 수정 2016.06.0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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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의정부 사패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은 머리를 다치고,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부검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이 숨지기 직전까지의 행적을 추적할 수 있는 휴대전화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의정부 사패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 등산객은 살해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숨진 55살 정 모 씨 시신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이 머리 손상과 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라는 1차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숨진 정 씨의 팔과 다리, 몸통 등 전신에서 외부 힘에 의한 타박상도 관찰됐습니다.

그러나 성폭행 흔적은 부검상으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숨진 채 발견되기 하루 전인 7일 정 씨의 행적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정 씨는 당초 친척과 함께 등산하기로 했다, 사정이 생겨 혼자 산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 씨는 7일 낮 12시 반쯤 마트에서 혼자 음식물을 사 산에 오른 뒤 지인에게 음식 사진과 함께 '혼자 산에 왔다'는 메시지를 휴대전화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가 낮 2시 반쯤이었습니다.

이어 30분쯤 뒤 '왜 혼자 갔느냐'는 지인의 질문에 더 이상 정 씨의 답은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7일 낮 2시 반부터 3시 10분 사이에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등산로 입구 주변 CCTV 분석과 현장 증거물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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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패산서 숨진 등산 여성, 피살로 확인
    • 입력 2016-06-09 19:15:29
    • 수정2016-06-09 19: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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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의정부 사패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은 머리를 다치고,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부검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이 숨지기 직전까지의 행적을 추적할 수 있는 휴대전화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의정부 사패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 등산객은 살해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숨진 55살 정 모 씨 시신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이 머리 손상과 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라는 1차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숨진 정 씨의 팔과 다리, 몸통 등 전신에서 외부 힘에 의한 타박상도 관찰됐습니다.

그러나 성폭행 흔적은 부검상으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숨진 채 발견되기 하루 전인 7일 정 씨의 행적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정 씨는 당초 친척과 함께 등산하기로 했다, 사정이 생겨 혼자 산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 씨는 7일 낮 12시 반쯤 마트에서 혼자 음식물을 사 산에 오른 뒤 지인에게 음식 사진과 함께 '혼자 산에 왔다'는 메시지를 휴대전화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가 낮 2시 반쯤이었습니다.

이어 30분쯤 뒤 '왜 혼자 갔느냐'는 지인의 질문에 더 이상 정 씨의 답은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7일 낮 2시 반부터 3시 10분 사이에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등산로 입구 주변 CCTV 분석과 현장 증거물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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