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등산객 사인은 ‘머리 손상 후 목졸림’…문자 후 연락두절

입력 2016.06.09 (21:37) 수정 2016.06.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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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패산 여성 등산객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 현장에서 남성 DNA를 확보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머리를 다친 뒤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부검 결과 드러났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성 등산객이 숨진 채 발견된 사패산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체모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체모에서 DNA를 확보했지만, 주요 범죄 전과자의 DNA와 일치하는 게 없어 용의자를 특정하지는 못했습니다.

부검 결과 7정 모 씨의 사인은 머리 손상과 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로 드러났습니다.

성폭행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녹취> 박원식(의정부경찰서 형사과장) : "두부손상 만으로도 충분히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다만 그것과 병행해서 경부압박(목 졸림)을 한 것 같다. 두부에 의한 손상이 선행된 것 같다 이렇게 (국과수 소견이 나왔습니다.)"

정 씨는 당초 친척과 등산하기로 했다, 혼자 산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 씨는 7일 낮 12시 반쯤 음식물을 사서, 20분쯤 뒤 등산로를 통해 혼자 산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2시쯤, 친척과 한 차례 통화를 한 뒤 낮 2시 반쯤, 지인에게 '혼자 산에 왔다'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어 '왜 혼자 갔냐'는 지인의 물음에 정 씨의 답장은 없었고, 친척 전화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2시 반부터 3시 10분 사이를 피해를 당한 시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남성 DNA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 특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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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등산객 사인은 ‘머리 손상 후 목졸림’…문자 후 연락두절
    • 입력 2016-06-09 21:39:20
    • 수정2016-06-09 21:54:05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사패산 여성 등산객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 현장에서 남성 DNA를 확보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머리를 다친 뒤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부검 결과 드러났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성 등산객이 숨진 채 발견된 사패산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체모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체모에서 DNA를 확보했지만, 주요 범죄 전과자의 DNA와 일치하는 게 없어 용의자를 특정하지는 못했습니다.

부검 결과 7정 모 씨의 사인은 머리 손상과 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로 드러났습니다.

성폭행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녹취> 박원식(의정부경찰서 형사과장) : "두부손상 만으로도 충분히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다만 그것과 병행해서 경부압박(목 졸림)을 한 것 같다. 두부에 의한 손상이 선행된 것 같다 이렇게 (국과수 소견이 나왔습니다.)"

정 씨는 당초 친척과 등산하기로 했다, 혼자 산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 씨는 7일 낮 12시 반쯤 음식물을 사서, 20분쯤 뒤 등산로를 통해 혼자 산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2시쯤, 친척과 한 차례 통화를 한 뒤 낮 2시 반쯤, 지인에게 '혼자 산에 왔다'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어 '왜 혼자 갔냐'는 지인의 물음에 정 씨의 답장은 없었고, 친척 전화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2시 반부터 3시 10분 사이를 피해를 당한 시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남성 DNA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 특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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