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고원준·안규영, 우완 불펜 자리에’

입력 2016.06.0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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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오른손 중간투수에 부족함을 느꼈던 두산 베어스가 고원준과 안규영의 등장으로 갈증을 해소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9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케이티 위즈와 경기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고민이었던 오른손 중간투수 자리에 고원준과 안규영을 기용한다고 밝혔다.

두산은 장원준, 유희관 등 선발투수와 마무리 이현승, 불펜의 이현호, 함덕주, 진야곱 등 좌완이 풍성하다는 점이 강점 중 하나다.

우완 투수도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등 외국인 선발투수와 불펜의 베테랑 정재훈, 윤명준 등이 활약하고 있지만 김 감독은 시즌 초부터 부족함을 느꼈다.

5선발로 활동하다가 부진에 빠진 우완 노경은을 불펜으로 전환하려던 것도 이런 고민의 연장선에 있었다.

그러다가 구단 방침에 불만을 느낀 노경은은 은퇴 번복 등 소동 속에 결국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됐다. 두산은 롯데에서 우완 고원준을 데려왔다.

고원준은 지난 3일 SK 와이번스전에서 니퍼트의 담 증세로 긴급히 선발로 투입, 5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8일 케이티전에는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켰다.

2014-2015년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고 돌아온 안규영은 지난 5일 SK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둘 다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였지만, 김 감독은 일단 "올해는 중간투수로 본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선발투수 기용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

김 감독은 "안규영은 군대에서 시속 145∼146㎞의 공을 던졌는데, 선발투수로 나오면 속도가 그만큼 안 나왔다. 그래서 중간으로 돌려 구속을 올리도록 한 것"이라며 "강약 조절을 할 줄 알아서 스타일은 선발투수에 좀 더 맞는 것 같다. 상황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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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형 감독 ‘고원준·안규영, 우완 불펜 자리에’
    • 입력 2016-06-09 21:41:07
    연합뉴스
시즌 초 오른손 중간투수에 부족함을 느꼈던 두산 베어스가 고원준과 안규영의 등장으로 갈증을 해소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9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케이티 위즈와 경기하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고민이었던 오른손 중간투수 자리에 고원준과 안규영을 기용한다고 밝혔다.

두산은 장원준, 유희관 등 선발투수와 마무리 이현승, 불펜의 이현호, 함덕주, 진야곱 등 좌완이 풍성하다는 점이 강점 중 하나다.

우완 투수도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등 외국인 선발투수와 불펜의 베테랑 정재훈, 윤명준 등이 활약하고 있지만 김 감독은 시즌 초부터 부족함을 느꼈다.

5선발로 활동하다가 부진에 빠진 우완 노경은을 불펜으로 전환하려던 것도 이런 고민의 연장선에 있었다.

그러다가 구단 방침에 불만을 느낀 노경은은 은퇴 번복 등 소동 속에 결국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됐다. 두산은 롯데에서 우완 고원준을 데려왔다.

고원준은 지난 3일 SK 와이번스전에서 니퍼트의 담 증세로 긴급히 선발로 투입, 5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8일 케이티전에는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켰다.

2014-2015년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고 돌아온 안규영은 지난 5일 SK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둘 다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였지만, 김 감독은 일단 "올해는 중간투수로 본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선발투수 기용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

김 감독은 "안규영은 군대에서 시속 145∼146㎞의 공을 던졌는데, 선발투수로 나오면 속도가 그만큼 안 나왔다. 그래서 중간으로 돌려 구속을 올리도록 한 것"이라며 "강약 조절을 할 줄 알아서 스타일은 선발투수에 좀 더 맞는 것 같다. 상황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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