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 의원은 핵합의 이행 권한 없어”…비자 발급 거부

입력 2016.06.0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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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핵합의안을 제대로 지키는지 점검하겠다며 입국 비자를 신청한 미 공화당의 하원의원 3명에 대해 비자 발급이 거부됐다.

이란 외무부는 8일(현지시간)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장관 명의로 낸 답신에서 "귀하의 이란 입국비자 신청은 관심을 끌기 위한 '떠들썩한 쇼'이지 주권국가를 방문하겠다는 적합한 요청이 아니다"라면서 "미 의원이 다른 나라의 정책을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원칙은 이란의 비자 정책에도 적용된다"며 "당신들에게 전세계를 관할하는 권한이 없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핵협상안 이행을 감시할 책임이 있는 기구는 특정 정부가 아니라 오직 국제원자력기구(IAEA)에만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입국비자 발급이 거부된 의원은 마이크 폼페어(캔자스), 프랭크 로비온도(뉴저지), 리 젤딘(뉴욕) 등 3명이다. 이들 의원은 지난 2월에도 이란 총선을 감시하겠다면서 입국비자를 신청했다가 불발됐다.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당시 "그들은 이란을 광적인 정권이라고 불렀으면서 이란에 왜 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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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미 의원은 핵합의 이행 권한 없어”…비자 발급 거부
    • 입력 2016-06-09 22:09:30
    국제
이란이 핵합의안을 제대로 지키는지 점검하겠다며 입국 비자를 신청한 미 공화당의 하원의원 3명에 대해 비자 발급이 거부됐다.

이란 외무부는 8일(현지시간)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장관 명의로 낸 답신에서 "귀하의 이란 입국비자 신청은 관심을 끌기 위한 '떠들썩한 쇼'이지 주권국가를 방문하겠다는 적합한 요청이 아니다"라면서 "미 의원이 다른 나라의 정책을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원칙은 이란의 비자 정책에도 적용된다"며 "당신들에게 전세계를 관할하는 권한이 없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핵협상안 이행을 감시할 책임이 있는 기구는 특정 정부가 아니라 오직 국제원자력기구(IAEA)에만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입국비자 발급이 거부된 의원은 마이크 폼페어(캔자스), 프랭크 로비온도(뉴저지), 리 젤딘(뉴욕) 등 3명이다. 이들 의원은 지난 2월에도 이란 총선을 감시하겠다면서 입국비자를 신청했다가 불발됐다.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당시 "그들은 이란을 광적인 정권이라고 불렀으면서 이란에 왜 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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