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해상 中 어선 軍 경고 무시 ‘배짱 조업’
입력 2016.06.09 (23:11)
수정 2016.06.1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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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도 서해 연평도와 백령도 부근에서는 중국 어선 3백여 척이 태연히 불법 조업을 했습니다.
우리 군이 경고 방송을 해도 하던 일을 마저 한 뒤 유유히 NLL 쪽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연평도에서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평도 인근 NLL 해상입니다.
중국 깃발을 단 어선 50여 척이 바다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 연평도 바로 앞까지 내려온 중국 어선이 눈에 띕니다.
이내 물러가라는 우리 군의 경고 방송이 나오고.
<녹취> "현재 당신들의 선박은 우리나라 영해에 침범해 있습니다. 대한민국 영해를 떠나십시오."
중국 선원들은 배 후미로 나와 내렸던 그물을 걷어 올립니다.
하지만 당황한 기색이나 급한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5분 동안 계속된 경고 방송에도 어선은 움직일 기미가 없고, 문제가 생겼는지 잠시 뒤 다른 중국 어선 한 대가 다가와 붙여 세웁니다.
중국 어선 후미에는 바닥부터 싹쓸이할 수 있는 형망 등이 달려있습니다.
<인터뷰> 박태원(연평도 어촌계장) : "(형망으로) 땅바닥에 박아서 조개를 캐는 거야, 조개. 조개고 뭐고 다 싹 쓸어 가는 거지. 어장이 완전 초토화되는 거지."
중국 어선이 그물을 끌어올리고, 또 다른 어선이 접근하는 동안 해군이나 해경은 보이지 않았고, 중국 어선은 다시 유유히 NLL 주변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 하루도 연평도와 백령도 등 인근 서해 상에는 중국 어선 316척이 몰려와 불법 조업을 벌였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오늘도 서해 연평도와 백령도 부근에서는 중국 어선 3백여 척이 태연히 불법 조업을 했습니다.
우리 군이 경고 방송을 해도 하던 일을 마저 한 뒤 유유히 NLL 쪽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연평도에서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평도 인근 NLL 해상입니다.
중국 깃발을 단 어선 50여 척이 바다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 연평도 바로 앞까지 내려온 중국 어선이 눈에 띕니다.
이내 물러가라는 우리 군의 경고 방송이 나오고.
<녹취> "현재 당신들의 선박은 우리나라 영해에 침범해 있습니다. 대한민국 영해를 떠나십시오."
중국 선원들은 배 후미로 나와 내렸던 그물을 걷어 올립니다.
하지만 당황한 기색이나 급한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5분 동안 계속된 경고 방송에도 어선은 움직일 기미가 없고, 문제가 생겼는지 잠시 뒤 다른 중국 어선 한 대가 다가와 붙여 세웁니다.
중국 어선 후미에는 바닥부터 싹쓸이할 수 있는 형망 등이 달려있습니다.
<인터뷰> 박태원(연평도 어촌계장) : "(형망으로) 땅바닥에 박아서 조개를 캐는 거야, 조개. 조개고 뭐고 다 싹 쓸어 가는 거지. 어장이 완전 초토화되는 거지."
중국 어선이 그물을 끌어올리고, 또 다른 어선이 접근하는 동안 해군이나 해경은 보이지 않았고, 중국 어선은 다시 유유히 NLL 주변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 하루도 연평도와 백령도 등 인근 서해 상에는 중국 어선 316척이 몰려와 불법 조업을 벌였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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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6-10 01: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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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서해 연평도와 백령도 부근에서는 중국 어선 3백여 척이 태연히 불법 조업을 했습니다.
우리 군이 경고 방송을 해도 하던 일을 마저 한 뒤 유유히 NLL 쪽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연평도에서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평도 인근 NLL 해상입니다.
중국 깃발을 단 어선 50여 척이 바다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 연평도 바로 앞까지 내려온 중국 어선이 눈에 띕니다.
이내 물러가라는 우리 군의 경고 방송이 나오고.
<녹취> "현재 당신들의 선박은 우리나라 영해에 침범해 있습니다. 대한민국 영해를 떠나십시오."
중국 선원들은 배 후미로 나와 내렸던 그물을 걷어 올립니다.
하지만 당황한 기색이나 급한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5분 동안 계속된 경고 방송에도 어선은 움직일 기미가 없고, 문제가 생겼는지 잠시 뒤 다른 중국 어선 한 대가 다가와 붙여 세웁니다.
중국 어선 후미에는 바닥부터 싹쓸이할 수 있는 형망 등이 달려있습니다.
<인터뷰> 박태원(연평도 어촌계장) : "(형망으로) 땅바닥에 박아서 조개를 캐는 거야, 조개. 조개고 뭐고 다 싹 쓸어 가는 거지. 어장이 완전 초토화되는 거지."
중국 어선이 그물을 끌어올리고, 또 다른 어선이 접근하는 동안 해군이나 해경은 보이지 않았고, 중국 어선은 다시 유유히 NLL 주변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 하루도 연평도와 백령도 등 인근 서해 상에는 중국 어선 316척이 몰려와 불법 조업을 벌였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오늘도 서해 연평도와 백령도 부근에서는 중국 어선 3백여 척이 태연히 불법 조업을 했습니다.
우리 군이 경고 방송을 해도 하던 일을 마저 한 뒤 유유히 NLL 쪽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연평도에서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평도 인근 NLL 해상입니다.
중국 깃발을 단 어선 50여 척이 바다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 연평도 바로 앞까지 내려온 중국 어선이 눈에 띕니다.
이내 물러가라는 우리 군의 경고 방송이 나오고.
<녹취> "현재 당신들의 선박은 우리나라 영해에 침범해 있습니다. 대한민국 영해를 떠나십시오."
중국 선원들은 배 후미로 나와 내렸던 그물을 걷어 올립니다.
하지만 당황한 기색이나 급한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5분 동안 계속된 경고 방송에도 어선은 움직일 기미가 없고, 문제가 생겼는지 잠시 뒤 다른 중국 어선 한 대가 다가와 붙여 세웁니다.
중국 어선 후미에는 바닥부터 싹쓸이할 수 있는 형망 등이 달려있습니다.
<인터뷰> 박태원(연평도 어촌계장) : "(형망으로) 땅바닥에 박아서 조개를 캐는 거야, 조개. 조개고 뭐고 다 싹 쓸어 가는 거지. 어장이 완전 초토화되는 거지."
중국 어선이 그물을 끌어올리고, 또 다른 어선이 접근하는 동안 해군이나 해경은 보이지 않았고, 중국 어선은 다시 유유히 NLL 주변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 하루도 연평도와 백령도 등 인근 서해 상에는 중국 어선 316척이 몰려와 불법 조업을 벌였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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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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