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분자 재고 ‘천 톤’…수급 안정 대책은

입력 2016.06.13 (12:44) 수정 2016.06.1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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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때 폭발적인 인기를 끌던 복분자가 이제는 판로 부족으로 재고만 쌓이고 있습니다.

수확을 앞둔 농민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을 앞둔 복분자가 보랏빛을 띠며 익어갑니다.

풍작이 예상되지만 요즘 농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복분자를 통한 수입이 예전만 못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복분자 재배 농민 : "생산비용이 많이 들어간 만큼 복분자도 어려운 국면에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사실 어렵습니다. 저희 영세 사업자나..."

현재 전북지역 복분자 재고량은 9백 30여 톤으로 무려 2년치 생산량에 해당합니다.

지난 2천 9년 킬로그램 당 만 4천 원이던 복분자 값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인한 소비 부진에다, 아로니아와 블루베리와 같은 대체 작물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 등이 원인입니다.

문제는 전국 복분자의 80퍼센트 가량이 전북지역에서 생산되는 만큼 남는 복분자의 새로운 판로를 뚫지 못하면 지역 농업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잼이나 장류 등 다양한 가공법으로 판로를 넓혀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한귀정(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연구관) : "가공해서 먹는 방법이 훨씬 유용한데, 가공하려면 냉동기술이 접목돼서 그런 성분들이 소실되지 않게 하는 방법들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노화 방지 기능이 뛰어나 고부가가치 작물로 주목받던 복분자가 창고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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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분자 재고 ‘천 톤’…수급 안정 대책은
    • 입력 2016-06-13 12:53:18
    • 수정2016-06-13 12: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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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때 폭발적인 인기를 끌던 복분자가 이제는 판로 부족으로 재고만 쌓이고 있습니다.

수확을 앞둔 농민들의 시름이 깊습니다.

조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을 앞둔 복분자가 보랏빛을 띠며 익어갑니다.

풍작이 예상되지만 요즘 농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복분자를 통한 수입이 예전만 못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복분자 재배 농민 : "생산비용이 많이 들어간 만큼 복분자도 어려운 국면에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사실 어렵습니다. 저희 영세 사업자나..."

현재 전북지역 복분자 재고량은 9백 30여 톤으로 무려 2년치 생산량에 해당합니다.

지난 2천 9년 킬로그램 당 만 4천 원이던 복분자 값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인한 소비 부진에다, 아로니아와 블루베리와 같은 대체 작물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 등이 원인입니다.

문제는 전국 복분자의 80퍼센트 가량이 전북지역에서 생산되는 만큼 남는 복분자의 새로운 판로를 뚫지 못하면 지역 농업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잼이나 장류 등 다양한 가공법으로 판로를 넓혀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한귀정(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연구관) : "가공해서 먹는 방법이 훨씬 유용한데, 가공하려면 냉동기술이 접목돼서 그런 성분들이 소실되지 않게 하는 방법들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노화 방지 기능이 뛰어나 고부가가치 작물로 주목받던 복분자가 창고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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