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역외탈세 국제 공조”…36명 세무조사
입력 2016.06.15 (21:21)
수정 2016.06.1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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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와 버뮤다, 그리고 케이만군도.
전세계에서 탈세목적의 자금이 몰려드는 조세회피처입니다.
'역외탈세'는 이런 곳으로 재산을 빼돌려 탈세하는 걸 말합니다.
국세청은 이미 역외 탈세 혐의자 25명으로부터 세금 2,700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그리곤 올해 처음으로 자진 신고제도를 운영했습니다.
그런데도 끝까지 신고하지 않고 버틴 탈세혐의자에 대해선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들어갑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유명 의류수입업체는 홍콩에 서류상 회사 3개를 세웠습니다.
그리곤 이 서류상의 회사들과 거래하는 것처럼 속여, 5년 동안 120억 원을 빼돌렸습니다.
빼돌린 돈은 12개의 비밀 계좌에 숨겨뒀습니다.
차명계좌에는 대리 운전 기사나 술집 직원 이름까지 동원됐습니다.
<녹취> 조사 담당자 : "이 자금을 가지고 156명의 타인 명의를 통해서 분산 관리를 한 거죠."
아무도 모를줄 알았던 이 탈세 행위는 세정당국이 홍콩 법무부로부터 받은 금융 거래 내역을 통해 모두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별도 요청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었던 외국 계좌를 내년부터는 자동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과 스위스를 포함해 협정을 맺은 국가는 101개 나라에 이릅니다.
국세청은 이런 국제 협조를 바탕으로 탈세 혐의자 중 끝내 자진 신고를 하지않고 버틴 36명에 대해 본격적인 세무조사에 들어갑니다.
30대 그룹에 포함된 대기업 총수 한 명과 정재계 유력인사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녹취> 한승희(국세청 조사국장) : "더욱 촘촘해진 국가 간 공조망을 적극 활용하여 고의적 역외 탈세자를 보다 치밀하게 추적해 나갈 예정입니다."
국세청은 OECD 국가들과의 공조를 통해 역외 탈세자들에 대한 직접 조사도 병행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와 버뮤다, 그리고 케이만군도.
전세계에서 탈세목적의 자금이 몰려드는 조세회피처입니다.
'역외탈세'는 이런 곳으로 재산을 빼돌려 탈세하는 걸 말합니다.
국세청은 이미 역외 탈세 혐의자 25명으로부터 세금 2,700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그리곤 올해 처음으로 자진 신고제도를 운영했습니다.
그런데도 끝까지 신고하지 않고 버틴 탈세혐의자에 대해선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들어갑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유명 의류수입업체는 홍콩에 서류상 회사 3개를 세웠습니다.
그리곤 이 서류상의 회사들과 거래하는 것처럼 속여, 5년 동안 120억 원을 빼돌렸습니다.
빼돌린 돈은 12개의 비밀 계좌에 숨겨뒀습니다.
차명계좌에는 대리 운전 기사나 술집 직원 이름까지 동원됐습니다.
<녹취> 조사 담당자 : "이 자금을 가지고 156명의 타인 명의를 통해서 분산 관리를 한 거죠."
아무도 모를줄 알았던 이 탈세 행위는 세정당국이 홍콩 법무부로부터 받은 금융 거래 내역을 통해 모두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별도 요청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었던 외국 계좌를 내년부터는 자동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과 스위스를 포함해 협정을 맺은 국가는 101개 나라에 이릅니다.
국세청은 이런 국제 협조를 바탕으로 탈세 혐의자 중 끝내 자진 신고를 하지않고 버틴 36명에 대해 본격적인 세무조사에 들어갑니다.
30대 그룹에 포함된 대기업 총수 한 명과 정재계 유력인사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녹취> 한승희(국세청 조사국장) : "더욱 촘촘해진 국가 간 공조망을 적극 활용하여 고의적 역외 탈세자를 보다 치밀하게 추적해 나갈 예정입니다."
국세청은 OECD 국가들과의 공조를 통해 역외 탈세자들에 대한 직접 조사도 병행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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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6-15 21:22:26
- 수정2016-06-15 22:26:52
![](/data/news/2016/06/15/3296065_140.jpg)
<앵커 멘트>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와 버뮤다, 그리고 케이만군도.
전세계에서 탈세목적의 자금이 몰려드는 조세회피처입니다.
'역외탈세'는 이런 곳으로 재산을 빼돌려 탈세하는 걸 말합니다.
국세청은 이미 역외 탈세 혐의자 25명으로부터 세금 2,700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그리곤 올해 처음으로 자진 신고제도를 운영했습니다.
그런데도 끝까지 신고하지 않고 버틴 탈세혐의자에 대해선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들어갑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유명 의류수입업체는 홍콩에 서류상 회사 3개를 세웠습니다.
그리곤 이 서류상의 회사들과 거래하는 것처럼 속여, 5년 동안 120억 원을 빼돌렸습니다.
빼돌린 돈은 12개의 비밀 계좌에 숨겨뒀습니다.
차명계좌에는 대리 운전 기사나 술집 직원 이름까지 동원됐습니다.
<녹취> 조사 담당자 : "이 자금을 가지고 156명의 타인 명의를 통해서 분산 관리를 한 거죠."
아무도 모를줄 알았던 이 탈세 행위는 세정당국이 홍콩 법무부로부터 받은 금융 거래 내역을 통해 모두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별도 요청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었던 외국 계좌를 내년부터는 자동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과 스위스를 포함해 협정을 맺은 국가는 101개 나라에 이릅니다.
국세청은 이런 국제 협조를 바탕으로 탈세 혐의자 중 끝내 자진 신고를 하지않고 버틴 36명에 대해 본격적인 세무조사에 들어갑니다.
30대 그룹에 포함된 대기업 총수 한 명과 정재계 유력인사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녹취> 한승희(국세청 조사국장) : "더욱 촘촘해진 국가 간 공조망을 적극 활용하여 고의적 역외 탈세자를 보다 치밀하게 추적해 나갈 예정입니다."
국세청은 OECD 국가들과의 공조를 통해 역외 탈세자들에 대한 직접 조사도 병행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와 버뮤다, 그리고 케이만군도.
전세계에서 탈세목적의 자금이 몰려드는 조세회피처입니다.
'역외탈세'는 이런 곳으로 재산을 빼돌려 탈세하는 걸 말합니다.
국세청은 이미 역외 탈세 혐의자 25명으로부터 세금 2,700억 원을 추징했습니다.
그리곤 올해 처음으로 자진 신고제도를 운영했습니다.
그런데도 끝까지 신고하지 않고 버틴 탈세혐의자에 대해선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들어갑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유명 의류수입업체는 홍콩에 서류상 회사 3개를 세웠습니다.
그리곤 이 서류상의 회사들과 거래하는 것처럼 속여, 5년 동안 120억 원을 빼돌렸습니다.
빼돌린 돈은 12개의 비밀 계좌에 숨겨뒀습니다.
차명계좌에는 대리 운전 기사나 술집 직원 이름까지 동원됐습니다.
<녹취> 조사 담당자 : "이 자금을 가지고 156명의 타인 명의를 통해서 분산 관리를 한 거죠."
아무도 모를줄 알았던 이 탈세 행위는 세정당국이 홍콩 법무부로부터 받은 금융 거래 내역을 통해 모두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별도 요청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었던 외국 계좌를 내년부터는 자동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과 스위스를 포함해 협정을 맺은 국가는 101개 나라에 이릅니다.
국세청은 이런 국제 협조를 바탕으로 탈세 혐의자 중 끝내 자진 신고를 하지않고 버틴 36명에 대해 본격적인 세무조사에 들어갑니다.
30대 그룹에 포함된 대기업 총수 한 명과 정재계 유력인사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녹취> 한승희(국세청 조사국장) : "더욱 촘촘해진 국가 간 공조망을 적극 활용하여 고의적 역외 탈세자를 보다 치밀하게 추적해 나갈 예정입니다."
국세청은 OECD 국가들과의 공조를 통해 역외 탈세자들에 대한 직접 조사도 병행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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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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