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력 증강 배치”…긴장 높아지는 서해 NLL

입력 2016.06.17 (06:30) 수정 2016.06.1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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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서해 NLL 일대의 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시키고 있는 정황이 우리 군에 포착됐습니다.

북한 어선과 단속정의 활동도 지난해보다 급증하면서 남북 간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평도에서 동북쪽으로 12km 떨어진 서해 NLL 북쪽의 '아리도', 20m 높이의 철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북한이 올해 초 이 철탑에 우리 군을 감시하기 위한 영상장비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에는 레이더까지 구축한 것으로 우리 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연평도에서 불과 4.5km 떨어진 북한 갈도에는 올해 초 방사포 진지가 완공됐고, 수시로 병력의 움직임 등이 관측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북한이 전력을 증강하고 최근 북한 어선과 단속정의 활동까지 활발해지면서 서해 NLL 해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이 해역에는 지난해보다 1.7배 가량 늘어난 약 2백여 척의 북한 어선이 조업하고 있고, 단속정도 추가 배치됐는데, 지난달 27일에는 북한 어선과 단속정이 NLL을 넘어왔다가 경고 사격을 받고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녹취>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어업 활동이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단속을 빌미로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어 어느 때보다도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 군은 서해 NLL 해역에 내년부터 2백톤급 신형 고속정을 도입하기로 하는 등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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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전력 증강 배치”…긴장 높아지는 서해 NLL
    • 입력 2016-06-17 06:35:01
    • 수정2016-06-17 07: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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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서해 NLL 일대의 전력을 지속적으로 증강시키고 있는 정황이 우리 군에 포착됐습니다.

북한 어선과 단속정의 활동도 지난해보다 급증하면서 남북 간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평도에서 동북쪽으로 12km 떨어진 서해 NLL 북쪽의 '아리도', 20m 높이의 철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북한이 올해 초 이 철탑에 우리 군을 감시하기 위한 영상장비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에는 레이더까지 구축한 것으로 우리 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연평도에서 불과 4.5km 떨어진 북한 갈도에는 올해 초 방사포 진지가 완공됐고, 수시로 병력의 움직임 등이 관측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북한이 전력을 증강하고 최근 북한 어선과 단속정의 활동까지 활발해지면서 서해 NLL 해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이 해역에는 지난해보다 1.7배 가량 늘어난 약 2백여 척의 북한 어선이 조업하고 있고, 단속정도 추가 배치됐는데, 지난달 27일에는 북한 어선과 단속정이 NLL을 넘어왔다가 경고 사격을 받고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녹취>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어업 활동이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단속을 빌미로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어 어느 때보다도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 군은 서해 NLL 해역에 내년부터 2백톤급 신형 고속정을 도입하기로 하는 등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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