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한국 조선업, 러시아 협력 강화로 활로 찾아야

입력 2016.06.17 (07:20) 수정 2016.06.1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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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북극 항로가 새로운 물류 항로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북극권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러시아가 우리나라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러시아와 파트너십을 맺는다면 불황에 빠진 국내 조선업계에도 한층 생기가 돌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무르만스크에서 하준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극권내 최대 부동항인 러시아의 무르만스크입니다.

북극 항로의 시발점이자, 북극권 개발의 전초 기지입니다.

북극 항로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거리로, 기존 수에즈 운하를 거치는 항로보다 7천km가 짧습니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4척의 원자력 쇄빙선단을 운용하면서 북극항로 개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북극권 항만 현대화와 쇄빙선 46척, LNG 탱커 27척 추가 주문 등 러시아는 2030년까지 북극 운행과 관련된 해양설비에 천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녹취> 니코라(무르만스크주 부지사) : "무르만스크 정부가 한국과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할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러시아는 지난 10년 동안 외항선의 90%를 외국에서 조달했으며, 그 가운데 76%는 한국산일 정도로 한국에 대한 신뢰도가 높습니다.

<녹취> 이상준(국민대 교수) : "특히 우리기업들은 LNG탱크선과 해양플랫폼을 비롯한 특수선박제작에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혹독한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가, 러시아와 파트너십을 잘 맺는다면 북극권 개발 등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러시아 무르만스크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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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한국 조선업, 러시아 협력 강화로 활로 찾아야
    • 입력 2016-06-17 07:31:19
    • 수정2016-06-17 08: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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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북극 항로가 새로운 물류 항로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북극권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러시아가 우리나라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러시아와 파트너십을 맺는다면 불황에 빠진 국내 조선업계에도 한층 생기가 돌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무르만스크에서 하준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극권내 최대 부동항인 러시아의 무르만스크입니다.

북극 항로의 시발점이자, 북극권 개발의 전초 기지입니다.

북극 항로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거리로, 기존 수에즈 운하를 거치는 항로보다 7천km가 짧습니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4척의 원자력 쇄빙선단을 운용하면서 북극항로 개척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북극권 항만 현대화와 쇄빙선 46척, LNG 탱커 27척 추가 주문 등 러시아는 2030년까지 북극 운행과 관련된 해양설비에 천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녹취> 니코라(무르만스크주 부지사) : "무르만스크 정부가 한국과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할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러시아는 지난 10년 동안 외항선의 90%를 외국에서 조달했으며, 그 가운데 76%는 한국산일 정도로 한국에 대한 신뢰도가 높습니다.

<녹취> 이상준(국민대 교수) : "특히 우리기업들은 LNG탱크선과 해양플랫폼을 비롯한 특수선박제작에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혹독한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가, 러시아와 파트너십을 잘 맺는다면 북극권 개발 등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러시아 무르만스크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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