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기 운반선 1척 나포…줄어든 중국어선

입력 2016.06.17 (07:35) 수정 2016.06.1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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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해 해역에서 중국어선들의 숫자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어제도 고기 운반선 1척이 해경에 나포되는 등 최근 단속활동이 크게 강화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정부는 중국어선이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단속활동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해경 단속요원 : "정선명령 불응 후 도주하고 있음!"

해경 고속단정이 사이렌을 울리면서 NLL을 불법 침입한 중국어선을 추적합니다.

검은 연기를 뿜으며 달아나는 어선에 해경 대원들이 빠르게 올라탑니다.

이 배는 50톤급 고기 운반선.

NLL을 약 5.4km가량 침범했다가 서해 해역에서 단속 활동을 벌이던 해경 기동전단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단속 활동이 강화되며 중국어선의 숫자도 줄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이곳은 연평도 북쪽 해안 절벽 위인데요.

절벽 아래 바다가 중국어선이 많이 모이는 집결지입니다.

지금은 보시는 대로 중국어선이 거의 관찰되지 않습니다.

그제 비슷한 시각 약 20척 이상의 중국어선이 관찰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어제 전체 서해 해역에서 관찰된 중국어선 숫자는 171척, 지난 1일 321척에서 절반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한강 하구에서도 중국어선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우리 군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지속해서 단속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단속과 별개로 꽃게 등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어 중국어선이 일찍 철수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중영사국장회의에서 불법조업 근절을 의제로 꺼내는 등 모든 외교 채널을 동원해 중국 측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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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고기 운반선 1척 나포…줄어든 중국어선
    • 입력 2016-06-17 07:37:54
    • 수정2016-06-17 07:50:23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서해 해역에서 중국어선들의 숫자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어제도 고기 운반선 1척이 해경에 나포되는 등 최근 단속활동이 크게 강화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정부는 중국어선이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단속활동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해경 단속요원 : "정선명령 불응 후 도주하고 있음!"

해경 고속단정이 사이렌을 울리면서 NLL을 불법 침입한 중국어선을 추적합니다.

검은 연기를 뿜으며 달아나는 어선에 해경 대원들이 빠르게 올라탑니다.

이 배는 50톤급 고기 운반선.

NLL을 약 5.4km가량 침범했다가 서해 해역에서 단속 활동을 벌이던 해경 기동전단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단속 활동이 강화되며 중국어선의 숫자도 줄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이곳은 연평도 북쪽 해안 절벽 위인데요.

절벽 아래 바다가 중국어선이 많이 모이는 집결지입니다.

지금은 보시는 대로 중국어선이 거의 관찰되지 않습니다.

그제 비슷한 시각 약 20척 이상의 중국어선이 관찰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어제 전체 서해 해역에서 관찰된 중국어선 숫자는 171척, 지난 1일 321척에서 절반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한강 하구에서도 중국어선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녹취>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우리 군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지속해서 단속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단속과 별개로 꽃게 등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어 중국어선이 일찍 철수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중영사국장회의에서 불법조업 근절을 의제로 꺼내는 등 모든 외교 채널을 동원해 중국 측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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