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수출입은행, 수 조원 손실 입혀…행장부터 책임물어야”

입력 2016.06.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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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조선업계의 부실 경영과 관련한 당국의 책임을 지적하면서 "현 정부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행태에 대해 진정 책임을 느낀다면 (수출입은행) 이덕훈 행장부터 책임을 묻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속한 구조조정과 엄정한 책임 추궁은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수은은 성동조선해양 등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엉망으로 해서 국민경제에 수조원의 손실을 안겼다"면서 "시중은행은 대출을 줄여나갔는데도 수은의 '경고등'은 먹통 그 자체였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또 대우조선해양의 감사원 감사 결과 방만 경영이 확인된 것에 대해서도 사측과 금융당국을 질타하며 국회 차원의 책임추궁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2천억원의 성과급 잔치를 한 대우조선해양의 임직원과 정규직 노조원들, 엉터리 방만 경영을 통제하지 못한 무능에다 갑질 행태를 서슴지 않은 산은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며 "감사원은 정부 책임을 따지지 못했지만, 국회는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법적기록, 속기록을 남기지 않은 서별관 회의를 통해서 정부 당국자 중 누가 판단을 잘못해 부담을 안겼는지 따져야 한다" 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낮춘 것과 관련해 부동산 가격 폭등 등 부작용이 이어지고 있다며, 철저한 감독을 주문했다.

안 대표는 "가뜩이나 취약한 한국경제의 상황에서 부동산에 돈이 몰리는 것은 훗날 큰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며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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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수출입은행, 수 조원 손실 입혀…행장부터 책임물어야”
    • 입력 2016-06-17 10:47:27
    정치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조선업계의 부실 경영과 관련한 당국의 책임을 지적하면서 "현 정부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행태에 대해 진정 책임을 느낀다면 (수출입은행) 이덕훈 행장부터 책임을 묻기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속한 구조조정과 엄정한 책임 추궁은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수은은 성동조선해양 등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엉망으로 해서 국민경제에 수조원의 손실을 안겼다"면서 "시중은행은 대출을 줄여나갔는데도 수은의 '경고등'은 먹통 그 자체였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또 대우조선해양의 감사원 감사 결과 방만 경영이 확인된 것에 대해서도 사측과 금융당국을 질타하며 국회 차원의 책임추궁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2천억원의 성과급 잔치를 한 대우조선해양의 임직원과 정규직 노조원들, 엉터리 방만 경영을 통제하지 못한 무능에다 갑질 행태를 서슴지 않은 산은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며 "감사원은 정부 책임을 따지지 못했지만, 국회는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법적기록, 속기록을 남기지 않은 서별관 회의를 통해서 정부 당국자 중 누가 판단을 잘못해 부담을 안겼는지 따져야 한다" 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낮춘 것과 관련해 부동산 가격 폭등 등 부작용이 이어지고 있다며, 철저한 감독을 주문했다.

안 대표는 "가뜩이나 취약한 한국경제의 상황에서 부동산에 돈이 몰리는 것은 훗날 큰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며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모니터링과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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