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비대위 결정은 민주적 절차…정진석 사퇴 요구는 제2의 유승민 사퇴”

입력 2016.06.17 (11:41) 수정 2016.06.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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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은 혁신비대위의 일괄 복당 결정을 친박계가 쿠데타라며 반발하는데 대해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전 과정은 모든 비대위원들의 자유로운 의사개진과 토론, 그리고 무기명 투표에 의한 민주적인 절차 그 자체 였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17일(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심에 따르고 각자의 양심에 따라 무기명 투표를 하는 행위가 쿠데타라고 한다면 우리 대한민국 헌법과 새누리당의 당헌과 당규는 무엇이냐"며 "오히려 지난 공천 파동이 민심을 거스른 무혈 쿠데타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표결에 찬성했느냐는 질문에 "표결 자체에는 한 사람이라도 끝까지 반대했으면 못했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의총이나 여론조사 얘기도 나왔지만 그 부분은 김 위원장도 적절치 않다고 했다며 "그것은 당을 계파나 혼란에 빠트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특히 "민주적 결과에 따른 결과를 놓고 당이 또다시 분열한다면 지난 20대 총선 과정에서 불거진 공천 파동에 이어서 국민을 두 번 실망시키는 일"이라며 친박계의 자제를 촉구했다.

또 친박계에서 정진석 원내대표 사퇴 목소리가 나오는데 대해 "정 원내대표 사퇴를 촉구한다면 제2 , 제3의 유승민사태를 또 만드는 것"이라며 "절대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다만 회의 도중 나왔던 격한 표현이 나온데 대해서는 "다른 비대위원도 사과했지만 다시 한 번 사과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김 위원장이 인간적으로 느꼈을 모멸감 등은 절차상 문제라기 보다 표현상의 문제니 그건 정 원내대표도 다시 정중하게 사과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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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우 “비대위 결정은 민주적 절차…정진석 사퇴 요구는 제2의 유승민 사퇴”
    • 입력 2016-06-17 11:41:53
    • 수정2016-06-17 14:35:13
    정치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은 혁신비대위의 일괄 복당 결정을 친박계가 쿠데타라며 반발하는데 대해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전 과정은 모든 비대위원들의 자유로운 의사개진과 토론, 그리고 무기명 투표에 의한 민주적인 절차 그 자체 였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17일(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심에 따르고 각자의 양심에 따라 무기명 투표를 하는 행위가 쿠데타라고 한다면 우리 대한민국 헌법과 새누리당의 당헌과 당규는 무엇이냐"며 "오히려 지난 공천 파동이 민심을 거스른 무혈 쿠데타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표결에 찬성했느냐는 질문에 "표결 자체에는 한 사람이라도 끝까지 반대했으면 못했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의총이나 여론조사 얘기도 나왔지만 그 부분은 김 위원장도 적절치 않다고 했다며 "그것은 당을 계파나 혼란에 빠트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특히 "민주적 결과에 따른 결과를 놓고 당이 또다시 분열한다면 지난 20대 총선 과정에서 불거진 공천 파동에 이어서 국민을 두 번 실망시키는 일"이라며 친박계의 자제를 촉구했다.

또 친박계에서 정진석 원내대표 사퇴 목소리가 나오는데 대해 "정 원내대표 사퇴를 촉구한다면 제2 , 제3의 유승민사태를 또 만드는 것"이라며 "절대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다만 회의 도중 나왔던 격한 표현이 나온데 대해서는 "다른 비대위원도 사과했지만 다시 한 번 사과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김 위원장이 인간적으로 느꼈을 모멸감 등은 절차상 문제라기 보다 표현상의 문제니 그건 정 원내대표도 다시 정중하게 사과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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