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모욕”…친박계 대책회의

입력 2016.06.17 (12:03) 수정 2016.06.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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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의 일괄 복당 허용 결정 이후 새누리당이 또 계파 갈등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충분한 당내 의견 수렴 없이 김희옥 비대위원장에게 모욕감을 줘가며 표결 처리를 밀어 붙였다며 책임론을 꺼내들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무를 중단한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은 오늘도 칩거한 채 거취에 고심을 하고 있습니다.

당 일각에선 사퇴 가능성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비공개 회의에서 비대위원들이 표결할 때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김 위원장이 다음주에 처리하자고 하자 정진석 원내대표가 결정을 미루는 것은 중대 범죄며 처리하지 않을 거면 비대위원장은 왜 맡았냐면서 모욕적이고 강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주장입니다.

정 원내대표는 '중대 범죄'라는 말을 한 건 사실이지만, 비대위 다수의 의견이 표결 처리였기 때문에 민주적 절차를 지키자는 차원에서 한 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어제 회의 후 김 위원장에게 사과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그러나 정 원내대표가 비박계인 권성동 사무총장과 김영우 비대위원과 사전에 작전을 짜고 정치 문외한인 김 위원장을 몰아 붙인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친박계 의원 10여 명은 오늘 오후 4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여 대책 마련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의원 총회 소집과 정 원내대표의 사퇴 요구가 담긴 성명 발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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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모욕”…친박계 대책회의
    • 입력 2016-06-17 12:07:00
    • 수정2016-06-17 13:29:03
    뉴스 12
<앵커 멘트>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의 일괄 복당 허용 결정 이후 새누리당이 또 계파 갈등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정진석 원내대표가 충분한 당내 의견 수렴 없이 김희옥 비대위원장에게 모욕감을 줘가며 표결 처리를 밀어 붙였다며 책임론을 꺼내들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무를 중단한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은 오늘도 칩거한 채 거취에 고심을 하고 있습니다.

당 일각에선 사퇴 가능성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비공개 회의에서 비대위원들이 표결할 때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김 위원장이 다음주에 처리하자고 하자 정진석 원내대표가 결정을 미루는 것은 중대 범죄며 처리하지 않을 거면 비대위원장은 왜 맡았냐면서 모욕적이고 강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주장입니다.

정 원내대표는 '중대 범죄'라는 말을 한 건 사실이지만, 비대위 다수의 의견이 표결 처리였기 때문에 민주적 절차를 지키자는 차원에서 한 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어제 회의 후 김 위원장에게 사과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그러나 정 원내대표가 비박계인 권성동 사무총장과 김영우 비대위원과 사전에 작전을 짜고 정치 문외한인 김 위원장을 몰아 붙인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친박계 의원 10여 명은 오늘 오후 4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여 대책 마련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의원 총회 소집과 정 원내대표의 사퇴 요구가 담긴 성명 발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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