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유로’ 훌리건 충돌, 외교 갈등으로 비화?

입력 2016.06.17 (12:24) 수정 2016.06.1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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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로 2016'이 개막된지 일주일째인데 경기 수준이나 운영과 관련해서는 합격점을 받고 있지만 훌리건이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와 러시아간의 외교적 갈등 마저 야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게임마다 명승부와 이변을 펼치며 흥미를 더 해가는 유로 2016.

하지만, 유럽 축구의 골칫거리 훌리건이 여전히 문제입니다.

특히 처음 문제를 일으켰던 잉글랜드와 러시아 훌리건들은 지난 수요일 또 한번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유로 2016 개막 이후 지금까지 모두 323명을 폭력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196명은 감치 상태에 있고 24명은 폭력 사태에 가담할 위험이 있다며 다음주 월요일 프랑스에서 추방될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20명이 러시아 국적입니다.

특히 3명의 러시아인은 1년에서 2년까지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러시아는 지난 15일에도 경기장 폭력 사태와 관련해 프랑스 경찰이 러시아인 43명을 체포해 조사를 하자 공식적으로 항의한바 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프랑스 외무 장관은 축제를 훼손한다면 누구라도 국제법에 따라 처리 한다고 천명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장 마크 아이로(프랑스 외무 장관) : "어떤 특정한 개인이나 나라를 겨냥한 것은 아닙니다. 프랑스 사람들이 그같은 행위를 했다면 똑같은 방법으로 처리했을 것입니다."

대회 초기부터 불거져 나온 훌리건 문제가 자칫 프랑스와 러시아의 외교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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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유로’ 훌리건 충돌, 외교 갈등으로 비화?
    • 입력 2016-06-17 12:34:52
    • 수정2016-06-17 13: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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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로 2016'이 개막된지 일주일째인데 경기 수준이나 운영과 관련해서는 합격점을 받고 있지만 훌리건이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와 러시아간의 외교적 갈등 마저 야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게임마다 명승부와 이변을 펼치며 흥미를 더 해가는 유로 2016. 하지만, 유럽 축구의 골칫거리 훌리건이 여전히 문제입니다. 특히 처음 문제를 일으켰던 잉글랜드와 러시아 훌리건들은 지난 수요일 또 한번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유로 2016 개막 이후 지금까지 모두 323명을 폭력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196명은 감치 상태에 있고 24명은 폭력 사태에 가담할 위험이 있다며 다음주 월요일 프랑스에서 추방될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20명이 러시아 국적입니다. 특히 3명의 러시아인은 1년에서 2년까지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러시아는 지난 15일에도 경기장 폭력 사태와 관련해 프랑스 경찰이 러시아인 43명을 체포해 조사를 하자 공식적으로 항의한바 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프랑스 외무 장관은 축제를 훼손한다면 누구라도 국제법에 따라 처리 한다고 천명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장 마크 아이로(프랑스 외무 장관) : "어떤 특정한 개인이나 나라를 겨냥한 것은 아닙니다. 프랑스 사람들이 그같은 행위를 했다면 똑같은 방법으로 처리했을 것입니다." 대회 초기부터 불거져 나온 훌리건 문제가 자칫 프랑스와 러시아의 외교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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