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메르켈에 ‘굴욕의 청나라’ 만주식 환영 적절성 논란

입력 2016.06.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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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중국 랴오닝성 선양을 방문했을 때 랴오닝성 정부가 베푼 만주식 환영식이 뒤늦게 구설에 올랐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7일 일부 누리꾼이 "메르켈 총리에 대한 만주식 환영행사가 중국의 굴욕적인 근대사를 떠오르게 하며 나라의 존엄을 손상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랴오닝성 정부는 메르켈 총리가 선양을 방문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선양고궁(故宮)을 찾자 청나라 전통의복을 입은 공연단의 만주족 전통 혼례식을 보여주는 환영 행사를 벌였다. 이 행사에서 청나라 시대(1644~1911년) 황제와 황후 복장의 연기자가 메르켈 총리를 영접했고 공연단이 황실의례를 공연했다.

메르켈 총리가 귀국한 이후 환영식 장면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누리꾼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메르켈 선양 방문' 해시태그를 단 영상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 3만6천건 이상 조회됐다.

상당수 누리꾼이 "(환영식은) 중국의 전통문화를 잘 보여준다"며 지지의사를 나타낸데 비해 일부 누리꾼은 "수치스럽고 비굴한 공연이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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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메르켈에 ‘굴욕의 청나라’ 만주식 환영 적절성 논란
    • 입력 2016-06-17 14:29:53
    국제
지난 14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중국 랴오닝성 선양을 방문했을 때 랴오닝성 정부가 베푼 만주식 환영식이 뒤늦게 구설에 올랐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7일 일부 누리꾼이 "메르켈 총리에 대한 만주식 환영행사가 중국의 굴욕적인 근대사를 떠오르게 하며 나라의 존엄을 손상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랴오닝성 정부는 메르켈 총리가 선양을 방문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선양고궁(故宮)을 찾자 청나라 전통의복을 입은 공연단의 만주족 전통 혼례식을 보여주는 환영 행사를 벌였다. 이 행사에서 청나라 시대(1644~1911년) 황제와 황후 복장의 연기자가 메르켈 총리를 영접했고 공연단이 황실의례를 공연했다.

메르켈 총리가 귀국한 이후 환영식 장면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누리꾼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메르켈 선양 방문' 해시태그를 단 영상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 3만6천건 이상 조회됐다.

상당수 누리꾼이 "(환영식은) 중국의 전통문화를 잘 보여준다"며 지지의사를 나타낸데 비해 일부 누리꾼은 "수치스럽고 비굴한 공연이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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