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식인 사건 주범 인도 사자에 ‘종신형’…동물원 ‘투옥’

입력 2016.06.17 (14:41) 수정 2016.06.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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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산림 당국이 인도사자 살인 사건 수사를 위해 용의점이 있는 야생 인도사자 17마리를 '체포'해 조사한 끝에 '주범'을 밝혀내 앞으로 평생 동물원 우리에 가두는 '종신형'에 처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나머지 사자 16마리는 본래 살던 보호림으로 석방되겠지만, 이 중 주범 수컷 사자가 남긴 인체 일부를 먹은 암컷 2마리는 "공정한 재판을 받고 한동안 면밀한 보호관찰"을 받게 된다고 뉴욕타임스가 17일 전했다.

인디아라이브투데이 16일자에 따르면,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산림 당국은 올해 일어난 3건의 식인 사자 사건과 관련, 기르 야생보호림에서 생포한 사자 17 마리의 발자국과 배설물 등을 분석, 체모를 비롯한 인체 일부 등 '물증'이 다량 나온 주범을 가려냈다.

사람을 공격해 먹은 사자의 경우 사람을 보면 공격적인 행태를 나타내는 특성을 감안, 생포한 사자들의 행태를 관찰하는 조사 기법도 활용했다고 영국의 BBC방송은 지난 14일 전했다.

산림 당국은 보호림의 적정 사자 개체수가 270 마리인데 현재 서식 개체가 이보다 2배인 523마리까지 불어나는 바람에 보호림 주변부로 밀려난 사자들이 인간을 공격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아시아 사자'로도 알려진 인도사자는 벵골 호랑이의 명성에 가려졌지만 인도 서부 삼림지대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종으로, 아프리카 사자에 비해 꼬리술은 크지만 목 갈기는 성긴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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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식인 사건 주범 인도 사자에 ‘종신형’…동물원 ‘투옥’
    • 입력 2016-06-17 14:41:35
    • 수정2016-06-17 15:46:47
    국제
인도 산림 당국이 인도사자 살인 사건 수사를 위해 용의점이 있는 야생 인도사자 17마리를 '체포'해 조사한 끝에 '주범'을 밝혀내 앞으로 평생 동물원 우리에 가두는 '종신형'에 처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나머지 사자 16마리는 본래 살던 보호림으로 석방되겠지만, 이 중 주범 수컷 사자가 남긴 인체 일부를 먹은 암컷 2마리는 "공정한 재판을 받고 한동안 면밀한 보호관찰"을 받게 된다고 뉴욕타임스가 17일 전했다.

인디아라이브투데이 16일자에 따르면,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산림 당국은 올해 일어난 3건의 식인 사자 사건과 관련, 기르 야생보호림에서 생포한 사자 17 마리의 발자국과 배설물 등을 분석, 체모를 비롯한 인체 일부 등 '물증'이 다량 나온 주범을 가려냈다.

사람을 공격해 먹은 사자의 경우 사람을 보면 공격적인 행태를 나타내는 특성을 감안, 생포한 사자들의 행태를 관찰하는 조사 기법도 활용했다고 영국의 BBC방송은 지난 14일 전했다.

산림 당국은 보호림의 적정 사자 개체수가 270 마리인데 현재 서식 개체가 이보다 2배인 523마리까지 불어나는 바람에 보호림 주변부로 밀려난 사자들이 인간을 공격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아시아 사자'로도 알려진 인도사자는 벵골 호랑이의 명성에 가려졌지만 인도 서부 삼림지대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종으로, 아프리카 사자에 비해 꼬리술은 크지만 목 갈기는 성긴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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