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존 리 옥시 前 대표 불구속 기소키로…다음주 결과 발표 예정

입력 2016.06.17 (16:11) 수정 2016.06.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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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집단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존리 전 옥시 대표에 대해 다음 주 초 업무상 과실치사 및 과실치상,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5일 존리 전 대표의 과실이 상당하다고 보고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오늘 새벽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사회적 유대관계가 있어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존 리 전 대표가 '사회적 유대관계' 가 있어 도주 우려가 없다는 기각 사유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국계 미국인인 존 리 전 대표는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가 가장 많이 팔리던 시점에 옥시 한국 법인의 최고경영자로 근무했다. 검찰은 존 리 전 대표가 가슴통증·호흡곤란 등 제품 부작용을 호소하는 민원을 접수하고도 제품 회수 및 판매 중단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다수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제품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아이에게도 안전' 등의 허위 광고를 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어제 OEM 방식으로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한 H화학 대표 정 모 씨, PHMG 원료 중간 도매상인 CDI 대표 이 모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두 사람의 구속영장 청구를 마지막으로 가습기 살균제 사건 관련자의 신병처리가 모두 정리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본격 수사에 나선 검찰은 다음 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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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존 리 옥시 前 대표 불구속 기소키로…다음주 결과 발표 예정
    • 입력 2016-06-17 16:11:12
    • 수정2016-06-17 16:55:30
    사회
가습기 살균제 집단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존리 전 옥시 대표에 대해 다음 주 초 업무상 과실치사 및 과실치상,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5일 존리 전 대표의 과실이 상당하다고 보고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오늘 새벽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사회적 유대관계가 있어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존 리 전 대표가 '사회적 유대관계' 가 있어 도주 우려가 없다는 기각 사유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국계 미국인인 존 리 전 대표는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가 가장 많이 팔리던 시점에 옥시 한국 법인의 최고경영자로 근무했다. 검찰은 존 리 전 대표가 가슴통증·호흡곤란 등 제품 부작용을 호소하는 민원을 접수하고도 제품 회수 및 판매 중단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아 다수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제품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아이에게도 안전' 등의 허위 광고를 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어제 OEM 방식으로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한 H화학 대표 정 모 씨, PHMG 원료 중간 도매상인 CDI 대표 이 모 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두 사람의 구속영장 청구를 마지막으로 가습기 살균제 사건 관련자의 신병처리가 모두 정리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본격 수사에 나선 검찰은 다음 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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