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농가소득 5.5배 늘었지만…도·농 소득격차 심화

입력 2016.06.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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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 사이 우리나라 농가의 평균 소득이 5.5배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도시 근로자의 소득이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도농 간 격차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농협 조사월보 6월호에 실린 '농가경제 장기변화(1985~2015년) 추이' 보고서(박재홍 농협중앙회 미래전략부 농정통상연구팀 부연구위원)를 보면 지난해 기준 농가의 명목 소득은 3천721만5천원이다. 이는 1985년 573만6천원에서 30년 사이 5.5배 증가한 것이다.

농가 소득 증가율이 가장 큰 부문은 축산농가로, 1993년 2천462만8천원에서 7­천964만9천원으로 223% 늘었다. 이어 논벼(70%), 채소(56%), 과수(51%) 순으로 농가소득이 늘었다.

다만 보고서는 여기에 물가상승률 등을 따져보면 농산물 시장개방이 본격화된 1995년 이후 농가의 실질 소득은 사실상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농가소득이 명목상으로 늘긴 늘었지만, 도시 근로자 가구와의 소득 격차는 훨씬 심해졌다. 지난해 도시 근로자 가구 소득(5천780만원)에 대한 농가 소득 비율은 64.4%에 그쳤다. 보고서는 도농 간 소득 격차가 갈수록 심화돼 농가소득이 도시 근로자 가구 소득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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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간 농가소득 5.5배 늘었지만…도·농 소득격차 심화
    • 입력 2016-06-17 16:53:04
    경제
지난 30년 사이 우리나라 농가의 평균 소득이 5.5배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도시 근로자의 소득이 더 빠르게 증가하면서 도농 간 격차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농협 조사월보 6월호에 실린 '농가경제 장기변화(1985~2015년) 추이' 보고서(박재홍 농협중앙회 미래전략부 농정통상연구팀 부연구위원)를 보면 지난해 기준 농가의 명목 소득은 3천721만5천원이다. 이는 1985년 573만6천원에서 30년 사이 5.5배 증가한 것이다.

농가 소득 증가율이 가장 큰 부문은 축산농가로, 1993년 2천462만8천원에서 7­천964만9천원으로 223% 늘었다. 이어 논벼(70%), 채소(56%), 과수(51%) 순으로 농가소득이 늘었다.

다만 보고서는 여기에 물가상승률 등을 따져보면 농산물 시장개방이 본격화된 1995년 이후 농가의 실질 소득은 사실상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농가소득이 명목상으로 늘긴 늘었지만, 도시 근로자 가구와의 소득 격차는 훨씬 심해졌다. 지난해 도시 근로자 가구 소득(5천780만원)에 대한 농가 소득 비율은 64.4%에 그쳤다. 보고서는 도농 간 소득 격차가 갈수록 심화돼 농가소득이 도시 근로자 가구 소득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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