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원내대표 사과·사무총장 사퇴”…김희옥 “비통한 심정”

입력 2016.06.17 (18:59) 수정 2016.06.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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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에선 일괄 복당 허용 결정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여론 수렴 과정 없이 졸속으로 복당이 이뤄진 문제 등이 있다며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과와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틀째 당무를 거부중인 김희옥 비상대책위원장은 비통한 심정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박계 의원들이 오늘 오후 긴급 회동을 갖고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과와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들 의원들은 탈당 의원들의 복당 승인 과정에 여러 문제가 있었다며 두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복당 승인이 민주적 여론 수렴 절차 없이 강압적으로 이뤄졌고, 김희옥 비대위원장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한 것이 특히 문제라는 겁니다.

이어, 당내의 다른 의원들의 견해를 듣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조속한 의총 소집을 촉구했습니다.

이틀째 거취를 고심하고 있는 김희옥 비대위원장은 오늘 오후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김 위원장은 화합 위한 혁신작업 중 이런 일이 생겨서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지상욱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여전히 비통한 심정이라며 오늘은 누구와도 만나지 않을 예정임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 비공개 회의에서 정진석 원내대표가 결정을 늦추는 것은 '중대 범죄'라며 자신을 압박한 것에 상심하면서 당무를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 원내대표는 직접 만나 다시 사과하겠다며, 김 위원장의 자택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비박계인 김영우 의원은 비대위 전 과정은 민주적인 절차 그 자체였다며 친박계의 반발을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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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박 “원내대표 사과·사무총장 사퇴”…김희옥 “비통한 심정”
    • 입력 2016-06-17 19:02:47
    • 수정2016-06-17 19: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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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에선 일괄 복당 허용 결정에 따른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여론 수렴 과정 없이 졸속으로 복당이 이뤄진 문제 등이 있다며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과와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틀째 당무를 거부중인 김희옥 비상대책위원장은 비통한 심정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친박계 의원들이 오늘 오후 긴급 회동을 갖고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과와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들 의원들은 탈당 의원들의 복당 승인 과정에 여러 문제가 있었다며 두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복당 승인이 민주적 여론 수렴 절차 없이 강압적으로 이뤄졌고, 김희옥 비대위원장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한 것이 특히 문제라는 겁니다.

이어, 당내의 다른 의원들의 견해를 듣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조속한 의총 소집을 촉구했습니다.

이틀째 거취를 고심하고 있는 김희옥 비대위원장은 오늘 오후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김 위원장은 화합 위한 혁신작업 중 이런 일이 생겨서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지상욱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여전히 비통한 심정이라며 오늘은 누구와도 만나지 않을 예정임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 비공개 회의에서 정진석 원내대표가 결정을 늦추는 것은 '중대 범죄'라며 자신을 압박한 것에 상심하면서 당무를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 원내대표는 직접 만나 다시 사과하겠다며, 김 위원장의 자택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비박계인 김영우 의원은 비대위 전 과정은 민주적인 절차 그 자체였다며 친박계의 반발을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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