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잔류’ 英 의원 피살…파장 확산

입력 2016.06.17 (19:08) 수정 2016.06.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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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주 있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 '브렉시트'의 국민 투표를 앞두고 유럽연합 잔류를 주장해온 하원 의원이 괴한의 습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국민 투표 운동도 내일까지 잠정 중단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묻는 브렉시트가 의원 피살 사건으로 예상치 못한 파장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낮 야당인 노동당의 41살 조 콕스 의원은 주민 간담회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 길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괴한은 사제 권총으로 총 3발을 쏘고 흉기까지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히셈 압달라(목격자) : "괴한이 총을 쥐고 있다가 총을 꺼내더니 이렇게 총을 겨누고 바로 쏴버렸어요."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52살의 토마스 메이어로 정신병력이 있으며 극우 단체를 지지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영국이 우선이란 뜻으로 반(反)이민 극우단체 이름이기도 한 '브리튼 퍼스트'를 외쳤다고 전했습니다.

숨진 콕스 의원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인권운동가 출신으로 유럽연합 잔류 캠페인을 벌여왔습니다.

유럽연합 잔류와 탈퇴 진영 양쪽은 사건 뒤 국민투표 캠페인을 내일까지 잠정 중단했습니다.

<녹취> 캐머런(영국 총리) : "국민투표 운동을 연기하고 유족과 주민들을 위로해야 합니다."

의원 피살은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부동층이 유럽연합 잔류로 기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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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연합 잔류’ 英 의원 피살…파장 확산
    • 입력 2016-06-17 19:11:47
    • 수정2016-06-17 19: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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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주 있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 '브렉시트'의 국민 투표를 앞두고 유럽연합 잔류를 주장해온 하원 의원이 괴한의 습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국민 투표 운동도 내일까지 잠정 중단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묻는 브렉시트가 의원 피살 사건으로 예상치 못한 파장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낮 야당인 노동당의 41살 조 콕스 의원은 주민 간담회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 길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괴한은 사제 권총으로 총 3발을 쏘고 흉기까지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히셈 압달라(목격자) : "괴한이 총을 쥐고 있다가 총을 꺼내더니 이렇게 총을 겨누고 바로 쏴버렸어요."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52살의 토마스 메이어로 정신병력이 있으며 극우 단체를 지지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영국이 우선이란 뜻으로 반(反)이민 극우단체 이름이기도 한 '브리튼 퍼스트'를 외쳤다고 전했습니다.

숨진 콕스 의원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인권운동가 출신으로 유럽연합 잔류 캠페인을 벌여왔습니다.

유럽연합 잔류와 탈퇴 진영 양쪽은 사건 뒤 국민투표 캠페인을 내일까지 잠정 중단했습니다.

<녹취> 캐머런(영국 총리) : "국민투표 운동을 연기하고 유족과 주민들을 위로해야 합니다."

의원 피살은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부동층이 유럽연합 잔류로 기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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