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논란 공기청정기…LG전자도 “필터 무상교체”

입력 2016.06.1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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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필터 속 유해성분 검출 논란과 관련, LG전자가 자사의 공기청정기와 스탠드형 에어컨 일부 모델에서 유해물질인 옥타이리소씨아콜론(OIT)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며 필터 무상교체 방침을 17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한 언론 보도로 공기청정기 필터 논란이 확산하자 자체적으로 조사를 벌였다. LG전자는 "2012년 이후에 생산한 공기청정기와 스탠드형 에어컨 일부 모델에 적용한 3M의 특정 필터(3M 초미세먼지 필터)에 극소량의 OIT 성분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며 "3M 측에도 공기청정 필터의 성분과 시험데이터를 긴급 요청했다"고 말했다.

3M 측에서 보내온 시험데이터에 따르면 필터에서 OIT 성분이 검출됐다. 다만 코팅된 OIT의 함유량은 환경부 허용기준치의 20분의 1 수준이다. 공기 중 유출량은 독일의 OIT 흡입노출제한농도 기준의 40분의 1 수준인 0.12ppb(ppb는 10억 분의 1)로 OIT가 공기 중에 노출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고객들의 불안감을 우려해 해당 제품을 OIT가 포함되지 않은 필터로 무상 교체할 계획이다. OIT는 접착제·페인트 등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첨가하는 물질로, 가습기 살균제 논란을 일으킨 물질 가운데 하나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같은 계열이다. 이 물질이 들어간 제품을 생산한 쿠쿠전자와 대유위니아는 필터 무상교체 방침을 밝혔다. LG전자는 당시 조사에서는 OIT가 검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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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해 논란 공기청정기…LG전자도 “필터 무상교체”
    • 입력 2016-06-17 19:44:50
    경제
공기청정기 필터 속 유해성분 검출 논란과 관련, LG전자가 자사의 공기청정기와 스탠드형 에어컨 일부 모델에서 유해물질인 옥타이리소씨아콜론(OIT)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며 필터 무상교체 방침을 17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한 언론 보도로 공기청정기 필터 논란이 확산하자 자체적으로 조사를 벌였다. LG전자는 "2012년 이후에 생산한 공기청정기와 스탠드형 에어컨 일부 모델에 적용한 3M의 특정 필터(3M 초미세먼지 필터)에 극소량의 OIT 성분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며 "3M 측에도 공기청정 필터의 성분과 시험데이터를 긴급 요청했다"고 말했다.

3M 측에서 보내온 시험데이터에 따르면 필터에서 OIT 성분이 검출됐다. 다만 코팅된 OIT의 함유량은 환경부 허용기준치의 20분의 1 수준이다. 공기 중 유출량은 독일의 OIT 흡입노출제한농도 기준의 40분의 1 수준인 0.12ppb(ppb는 10억 분의 1)로 OIT가 공기 중에 노출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고객들의 불안감을 우려해 해당 제품을 OIT가 포함되지 않은 필터로 무상 교체할 계획이다. OIT는 접착제·페인트 등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첨가하는 물질로, 가습기 살균제 논란을 일으킨 물질 가운데 하나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같은 계열이다. 이 물질이 들어간 제품을 생산한 쿠쿠전자와 대유위니아는 필터 무상교체 방침을 밝혔다. LG전자는 당시 조사에서는 OIT가 검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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