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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박태환 ‘시간과의 싸움’
입력 2016.06.17 (21:21) 수정 2016.06.17 (21:25) 취재K


대한체육회가 금지약물 파문을 일으켰던 수영 박태환의 리우 올림픽 출전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체육회의 최상위 기관인 이사회의 결정이어서 더 이상 입장이 바뀔 가능성은 없다. 박태환 측은 체육회의 최종 결정이 나오자 보류해놨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의 중재 절차를 재개했다. 최후의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하지만 박태환에게 시간이 없다. 올림픽 최종엔트리 마감일이 7월 18일이다. 0.01초를 다투던 수영 선수 박태환은 이제 한 달과의 싸움을 벌여야 한다.

대한체육회가 이사회를 열고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대한체육회가 이사회를 열고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규정 개정은 없다'

현재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는 도핑 연루자는 징계가 끝난 뒤에도 3년 동안 국가대표에 선발할 수 없게 돼 있다. 박태환 사태의 핵심이 되는 규정으로 이중처벌이냐 아니냐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체육회는 국가대표 선발 규정의 제정 취지가 선수에게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이며, 특히 도핑과 관련해서는 더욱 엄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체육회는 박태환을 위해 이 규정을 바꿀 생각이 없다며 최종 입장을 국재스포츠중재재판소에 통보했다.

박태환의 아버지 박인호 씨(사진 맨 왼쪽)와 법률대리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체육회의 결정에 반발했다.박태환의 아버지 박인호 씨(사진 맨 왼쪽)와 법률대리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체육회의 결정에 반발했다.


# 박태환 측 '중재 절차 재개, 끝까지 간다'

박태환 측은 체육회 이사회의 결정이 나오자마자 기자회견을 열어 보류해놨던 중재 재판 절차를 재개해달라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체육회의 입장 변화를 기대하며 중재 절차를 보류해왔던 박태환 측이 최후의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박태환 측 법률 대리인은 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 자체가 잘못됐다며, 말도 안 되는 규정으로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을 막고 있다고 반발했다. 중재 재판에서도 반드시 승리할 거라고 확신했다.

# 박태환 '운명의 한 달, 시간과의 싸움'

박태환 사태와 관련해 전문가 집단에서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로 갈 경우 박태환 측이 승리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문제는 시간이다. 그 전에 모든 과정이 끝나야 박태환은 리우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에 리우 올림픽 최종 엔트리를 제출하는 마감일은 7월 18일이다. 미국올림픽위원회와 IOC가 도핑 연루 선수의 올림픽 출전과 관련한 분쟁에서는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약 4개월이 걸렸다.

박태환의 법률대리인은 선수의 올림픽 출전과 관련된 시급한 사안이어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서도 심리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빠르면 6월 22일 심리를 진행하고, 아무리 늦어도 7월 8일 이전에는 최종 결정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난관은 또 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의 결정을 대한체육회가 반드시 따라야 하느냐는 논란이 남아있다. 체육회는 법률 조언을 받아본 결과 법조계의 판단이 분분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박태환 측은 중재재판소의 결정이 국내 대법원 판결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며 체육회가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체육회가 중재 결정을 따르지 않을 경우 국내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하겠다며 벌써부터 체육회를 압박했다. 체육회는 중재 결정이 나온 이후에 대응 방침을 정하겠다는 짧은 입장만 밝혔다.

박태환은 올림픽 출전에 대비해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이제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여부는 법리적인 판단에 맡겨지게 됐다. 올림픽 출전 여부를 놓고 한국 스포츠계에서 벌어지는 사상 유례없는 사태의 결말까지 이제 한 달이 남아있다.
  • 벼랑 끝 박태환 ‘시간과의 싸움’
    • 입력 2016-06-17 21:21:57
    • 수정2016-06-17 21:25:48
    취재K


대한체육회가 금지약물 파문을 일으켰던 수영 박태환의 리우 올림픽 출전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체육회의 최상위 기관인 이사회의 결정이어서 더 이상 입장이 바뀔 가능성은 없다. 박태환 측은 체육회의 최종 결정이 나오자 보류해놨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의 중재 절차를 재개했다. 최후의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하지만 박태환에게 시간이 없다. 올림픽 최종엔트리 마감일이 7월 18일이다. 0.01초를 다투던 수영 선수 박태환은 이제 한 달과의 싸움을 벌여야 한다.

대한체육회가 이사회를 열고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대한체육회가 이사회를 열고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규정 개정은 없다'

현재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는 도핑 연루자는 징계가 끝난 뒤에도 3년 동안 국가대표에 선발할 수 없게 돼 있다. 박태환 사태의 핵심이 되는 규정으로 이중처벌이냐 아니냐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체육회는 국가대표 선발 규정의 제정 취지가 선수에게 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이며, 특히 도핑과 관련해서는 더욱 엄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다. 체육회는 박태환을 위해 이 규정을 바꿀 생각이 없다며 최종 입장을 국재스포츠중재재판소에 통보했다.

박태환의 아버지 박인호 씨(사진 맨 왼쪽)와 법률대리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체육회의 결정에 반발했다.박태환의 아버지 박인호 씨(사진 맨 왼쪽)와 법률대리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체육회의 결정에 반발했다.


# 박태환 측 '중재 절차 재개, 끝까지 간다'

박태환 측은 체육회 이사회의 결정이 나오자마자 기자회견을 열어 보류해놨던 중재 재판 절차를 재개해달라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체육회의 입장 변화를 기대하며 중재 절차를 보류해왔던 박태환 측이 최후의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박태환 측 법률 대리인은 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규정 자체가 잘못됐다며, 말도 안 되는 규정으로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을 막고 있다고 반발했다. 중재 재판에서도 반드시 승리할 거라고 확신했다.

# 박태환 '운명의 한 달, 시간과의 싸움'

박태환 사태와 관련해 전문가 집단에서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로 갈 경우 박태환 측이 승리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문제는 시간이다. 그 전에 모든 과정이 끝나야 박태환은 리우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에 리우 올림픽 최종 엔트리를 제출하는 마감일은 7월 18일이다. 미국올림픽위원회와 IOC가 도핑 연루 선수의 올림픽 출전과 관련한 분쟁에서는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약 4개월이 걸렸다.

박태환의 법률대리인은 선수의 올림픽 출전과 관련된 시급한 사안이어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서도 심리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빠르면 6월 22일 심리를 진행하고, 아무리 늦어도 7월 8일 이전에는 최종 결정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난관은 또 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의 결정을 대한체육회가 반드시 따라야 하느냐는 논란이 남아있다. 체육회는 법률 조언을 받아본 결과 법조계의 판단이 분분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박태환 측은 중재재판소의 결정이 국내 대법원 판결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며 체육회가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체육회가 중재 결정을 따르지 않을 경우 국내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하겠다며 벌써부터 체육회를 압박했다. 체육회는 중재 결정이 나온 이후에 대응 방침을 정하겠다는 짧은 입장만 밝혔다.

박태환은 올림픽 출전에 대비해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이제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여부는 법리적인 판단에 맡겨지게 됐다. 올림픽 출전 여부를 놓고 한국 스포츠계에서 벌어지는 사상 유례없는 사태의 결말까지 이제 한 달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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